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조직 단위를 축소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팀을 작은 단위로 세분화해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인다는 의도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4일 과니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일 서비스 제1, 2본부 산하 팀을 폐지해 실, 랩, 센터, 본부로 줄였다. 개편 대상은 웹툰과 웹소설, 동영상, 사전, 클라우드서비스 등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6개 분야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네이버 조직은 기획, 개발, 디자인 등 기능별로 흩어졌던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한다. 한정된 자원을 개편함으로써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주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전년보다 7%감소해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조직개편에 의사 결정 속도가 화두로 떠오른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로운 영역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으로 셀을 신설했다”며 “독립적인 사업영역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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