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최신 IT기기를 활용한 교육지원활동에 본격 나선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제임스, 이하 MS)는 3일 서울시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스마트교육 발표회를 갖고 3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접목시킨 노하우와 실제 교육 현장에서 나온 경험을 토대로 ‘미래교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교육 프로그램은 ▲오피스 투어 포 에듀케이션 프로그램 ▲MS교육 네트워크 ▲MS 전문 교육자 프로그램 ▲혁신학교 프로그램 ▲21세기 학습자 역량 연수 과정 등을 포함한다.

이용갑 MS 공공사업본부 전무는 “진정한 미래 교육은 학습방식의 변화에서 시작 된다”며 “단순한 디바이스 구입이 아닌 교육의 주체인 선생님이 먼저라는 철학 아래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은하 MS 미래교육부장은 “작은 학교에 필요한 것은 값비싼 IT기기들이 아니라 작은 태블릿PC 몇 대와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MS의 스마트교육 프로그램은 ‘다시 꿈꾸는 미래 교육: 교실 안의 변화’를 전략으로 진행 중이다. MS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학교들 중 전교생 60명 미만의 학교가 41% 가량 된다고 한다. 특히 주 2회 밖에 학교에 갈 수 없는 교육 소외계층 문제를 예로 들며 스마트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작은 학교 지원을 위해 MS는 키넥트와 오피스365, 원노트, 교육 환경에 특화된 스카이프, 윈도우8 교육용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지원한다.

MS의 교육 철학은 단순히 기술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 주도의 창의적 학습이 우선이라는 것. 이를 위해 ‘기술보다 선생님이 먼저다’라는 가치 아래 현직 교사 수업 지원, 멘토 스쿨 운영, 성공사례 공유 등을 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이동국 솔밭중학교 교사는 “기술을 통해 다양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과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교육 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며 “기존의 할 수 없었던 교육이 기술에 도움을 받아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그는 IT 기술이 실제 생활과 교육 현장에서 접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교사 또한 기술을 소개하는 교육이 아닌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IT 교육을 통해 높은 교육성과를 보여준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송은정 전주대정초등학교 교사는 “초등학교에서 모든 교육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가장 선호하는 시간은 점심시간과 체육시간”이라며 “체육수업이 불가능한 동절기에도 ‘키넥트’ 등 체감기기를 이용해 아이들과 호흡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송 교사는 이어 “아이들은 표현의 기술이 부족해 상상력을 보여줄 방법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음악적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라도 악기와 친하지 못하면 음악을 표현할 수 없다. 여기에 모션인식 기술을 도입하면 쉽고 재미있게 머릿속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어 아이들의 교육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식이다.

또, 아이들이 만든 여러 아이디어를 3D 프린터로 제작해 만져보고 분석해 보는 등 기술로 커지는 배움의 맥락은 국내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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