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테스파와 협약 체결…국내 시장에도 영향 줄 듯

블리자드가 e스포츠 사업을 확대키로 해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백영재)는 미국 본사가 북미 대학 e스포츠 재단 테스파와  협약을 맺고 투자 및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테스파(TeSPA)'는 북미지역 대학교를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는 e스포츠 기구 및 재단으로, 각 대학교의 게이밍 그룹 창단 지원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블리자드와 테스파는 각 대학 캠퍼스에서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고 각 대학에서 다양한 팀 조직, 이벤트 등을 만들어내는 등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북미 75개 대학 캠퍼스를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캘리포니아대 및 산호세주립대를 비롯한 20개 대학이 챕터로서 정식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 지원 사업의 규모를 더욱 키워 나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블리자드가 이번 협력 활동을 통해 북미 e스포츠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타2' 뿐만 아니라 현재 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인 '하스스톤'과 개발이 진행 중인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등 다양한 게임에 대한 e스포츠 확대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블리자드표 e스포츠 종목의 활성화에 대한 준비 작업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블리자드가 국내 e스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가 그동안 e스포츠를 통해 큰 영향력을 발휘해 왔지만 최근들어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려 영향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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