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수익 개발사에 유리하게…채널링에도 주력

최근 네이버가 모바일 앱스토어의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최근 네이버 앱스토어를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입점 업체의 수익을 개선시켜 주거나 채널링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먼저 차별화된 수익분배를 통해 모바일게임 업체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개발사와 마켓의 수익배분 비율을 7대2로 하고 나머지 1에 해당하는 부분을 유저의 마일리지로 적립시키는 방식이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네이버에 가맹된 5000여개 이상 업체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렇게 발생된 마일리지는 다시 해당 게임에 사용될 확률이 높아 기존 마켓보다 수익률이 높은 구조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이 회사는 개발사를 포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파트너 확보를 우선시할 방침이다. 특히 이전까지만 해도 독점작 확보에 무게를 뒀지만 이제는 채널링 확대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이전과 달리 채널링 방식으로 업체들을 적극 포섭하는 쪽에 집중함에 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업체들에게 이런 전략은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별도 네이버 앱스토어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유저풀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반면 이런 접근성과 관련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한다면 자연스럽게 유입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마일리지를 비롯해 여러 이점들을 극대화시킨다면 이런 변화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2년부터 N스토어를 통한 오픈마켓 구축에 나서왔다. N스토어는 e북, TV, 음악, 앱 등 4개 분류로 구성된 포괄적 콘텐츠 마켓이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됨에 따라 앱스토어를 확대하는 데 주력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 마켓과 플랫폼으로 고착화된 상태를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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