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크리에이티브 태블릿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와콤이 최근 국내 사업 확장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와콤(대표 서석건)은 올해 말까지 신제품 라인업을 크게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하반기 라인업 발표를 통해 신티크, 인튜어스, 뱀부 등 브랜드 포지셔닝을 새롭게 하고 적극적인 출시 전략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태블릿 시장 영역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 크리에이티브 태블릿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은 물론 안드로이드OS를 활용한 태블릿 PC, 타사 태블릿에 최적화된 주변기기 등 폭넓은 포지셔닝에 나서왔다. 여기에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제품군으로 유저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터치펜, 터치패드 등 주변기기부터 집중적인 프로모션에 나서왔다. 먼저 뱀부 스타일러스를 시작으로 뱀부 패드, 인튜어스 스타일러스, 인튜어스 프로 순으로 점차 제품군을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또 판매처 확대는 물론 가격 할인, 무료 증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 제품군에 맞는 전략을 선택했다.

가장 먼저 프로모션이 실시된 스타일러스는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과 호환되는 터치펜 제품군이다. 다음 순서인 패드는 PC와 연결해 필기 입력을 지원케 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가장 최근 전개된 인튜어스 프로는 크리에이티브 태블릿 모델로 전문가를 대상으로 구성됐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인지도를 단계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이달 중 윈도우 및 안드로이드 등 OS가 탑재된 ‘신티크’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액정을 통해 직관적인 입력이 가능하고 OS를 기반으로 구동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이 회사는 크리에이티브 작업에 집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태블릿 PC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에 따라 고사양 태블릿 PC 시장 영역도 확장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고사양 태블릿 PC 수요층이 모바일게임을 비롯한 코어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와 연계된 효과까지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업계에서는 태블릿 PC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는 개발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태블릿 PC 수요층이 늘어나 유저풀이 커진다면 모바일게임 시장도 크게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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