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컴퓨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비디아가 엔터프라이즈급 빅데이터 GPU 가속기 기술 협력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대표 젠슨황)는 최근 IBM(대표 셜리 위 추이)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GPU로 가속시키기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8월 IBM, 엔비디아, 구글, 멜라녹스, 타이안 등이 IBM 파워 아키텍처 기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발표한 '오픈파워 컨소시엄'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GPU 가속기 기술이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센터에도 적용되는 첫 번째 사례로 의미가 깊다는 것이다. 여기에 막대한 양의 스트리밍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처리, 확보 및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양사는 엔비디아 테슬라 GPU와 IBM 파워 프로세서의 역량을 통합할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결합은 모든 종류의 과학, 공학, 빅데이터 분석 및 기타 고성능 컴퓨팅 작업에서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기술로 구현된다는 것이다.

이안 벅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데이터 센터에 슈퍼컴퓨터 성능을 도입, GPU 가속기 사용 범위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기존보다 강력한 에너지효율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IBM 파워시스템즈는 엔비디아 쿠다 프로그래밍 모델로 개발된 기존 과학, 공학 및 시각화 어플리케이션을 전폭 지원한다. 또 프로그래머들을 위해 래셔널 브랜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개발 툴을 제공한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최근 새로운 GPU 가속기 테슬라 K40를 발표하는 등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12GB 초고속 GDDR5 메모리, 2880개 쿠다 병렬 프로세싱 코어, PCIe 3세대 인터커넥트 지원, 다이나믹 패럴렐리즘 등이 탑재됐다. 여기에 엔비디아 케플러 기반으로 4.29 테라플롭 단일정밀도 및 1.43 테라플롭 배정밀도 최고 부동소수점 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기존 테슬라 K20X 대비 메모리 2배로 최고 40% 높은 성능 차이가 나타난다. 특히 현재 톱클래스 CPU 대비 10배 빠른 수준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오스틴 텍사스 대학 텍사스첨단컴퓨팅센터는 테슬라 K40 GPU 가속기로 구동되는 새로운 인터렉티브 원격 가상화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매버릭’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내년 1월 완전 가동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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