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게임방식 도입…일본 등 10개국서 맹위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10개국에서 캐주얼 장르를 휩쓴 차세대 모바일 퍼즐 게임 ‘포코팡’이 오는 11일 국내에 론칭된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는 지난 8일 삼평동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모바일 퍼즐 ‘포코팡’ 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포코팡’ 국내 출시에 앞서 간단한 작품 소개 및 개발자 김준수 트리노드 대표(사진)와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꾸며졌다.

‘포코팡’은 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모바일 퍼즐 장르 작품이다. 특히 3개 이상의 같은 색 블록을 이어 그리는 방식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게 됐다. 또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누적 다운로드 1500만 이상을 달성하며 ‘퍼즐앤드래곤’과 비견되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이날 “‘포코팡’은 기존 ‘팡’류와 다른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작품”이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게임성으로 모바일 퍼즐 장르 세대교체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트렌드와 상관없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바일게임 시장이 미드코어로 흘러가는 추세지만 완성도 높은 퍼즐 장르 작품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퍼즐 장르와 관련해 그는 “다양한 퍼즐 장르 작품을 관찰한 결과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너무 느리거나 빠르지 않은 적절한 황금비율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김 대표는 최적의 호흡을 찾는 과정에서 6방향이 지원되는 한붓그리기 방식을 발견하게 됐다. 이는 기존 퍼즐 작품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으로 대중적이면서도 심화된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퍼즐 장르는 모든 유저가 동일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캐릭터 및 펫 업그레이드 요소가 제공되지만 과금에 대한 부담감은 최소화시켰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 국내 출시는 기존 라인이 아닌 카카오를 통해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그는 “SNS 요소가 도입된 퍼즐 장르는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한다”며 “이번 카카오 플랫폼은 한글화를 비롯한 현지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카카오 버전은 신규 론칭을 고려한 밸런싱 조절이 이뤄졌다”며 “유저 성장 단계 그래프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이 순차적으로 제공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카카오 플랫폼은 다양한 퍼즐 장르 작품들이 선점하며 포화된 상태인 만큼 진입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겉 모습은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면 기존 ‘팡’류와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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