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만 빠져드는 묘미 그만

쉬운 조작·파스텔톤 그래픽 산뜻…고전게임 향수마저 ‘물씬’

모바일 게임 업계의 터줏대감 컴투스와 빅포게임즈가 손을 잡고 ‘매일매일벽돌깨기’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추억의 콘솔 게임인 아타리의 ‘브레이크아웃’이나 타이토의 ‘알카노이드’ 와 같은 고전게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벽돌깨기’라는 장르의 게임은 지금의 20대 이상에게는 매우 익숙한 장르다. 처음 벽돌깨기 게임이 등장한 이래로 현재까지도 간간히 벽돌깨기류의 게임이 등장해왔기 때문이다.

이 장르의 게임은 조작이 쉽고 알기 쉬운 시스템으로 구성돼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난이도 설정이 용이한 덕분에 유저들의 승부욕을 자극해 미드코어 유저들까지도 오랜 시간 게임에 몰두하게 만들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컴투스는 여기에 깔끔한 그래픽 디자인과 아기자기한 동물 캐릭터, 피버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들을 가미해 익숙한 장르의 재탄생을 꽤했다.

# 입맛 따라 고르는 플레이모드
이 작품은 ‘무한모드’와 ‘보스모드’, ‘달인모드’의 등 3개 게임모드를 제공한다. 친구들과의 점수 경쟁은 보스모드와 무한모드에서만 가능하다.

먼저 무한모드는 위에서 점차 아래로 내려오는 벽돌을 계속해서 깨뜨리는 방식이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이 모드로 게임을 시작하면 벽돌이 위쪽에서 일정 시간마다 조금씩 아래로 내려온다. 이렇게 내려온 벽돌이 화면 아래쪽에 있는 선에 닿거나 모든 공이 아래로 떨어지면 게임이 끝난다. 유저들은 내려오는 벽돌을 공으로 깨서 얻은 점수를 가지고 친구들과 경쟁하게 된다.

벽돌을 깨면 랜덤으로 공의 개수를 늘려주거나, 바에 자석 기능을 붙여주거나, 공이 한 번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보호해주는 보호막이 생기는 등 다양한 아이템이 떨어진다. 떨어지는 아이템을 바로 받으면 아이템의 효과가 적용된다.

피버모드를 활용하면 있어 더욱 빠르게 벽돌을 제거할 수도 있다. 공으로 벽돌을 부술 때마다 화면 상단의 피버 게이지가 조금씩 차는데, 피버 게이지가 한 번 가득 차면 공이 붉은 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이 때 공이 벽돌에 부딪히게 되면 부딪힌 벽돌만 깨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벽돌도 같이 부서진다.

한 번 피버 게이지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한 번 더 피버 게이지를 채우면 수퍼피버가 발동되며 바에서 강력한 레이저가 발사된다. 이 레이저에 닿는 벽돌들은 모두 깨지기 때문에 피버를 잘 사용하면 점수를 올리기가 용이하다.

다음으로 보스모드는 벽돌을 깨는 스테이지와 보스가 번갈아 나오는 모드다. 유저들은 제한된 시간 내에 모든 벽돌을 제거해야 한다. 보스모드에서는 무한모드와 달리 벽돌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모양과 양 만큼의 벽돌이 나오고, 시간 내에 제거하는 데에 성공하면 보스가 등장한다.

이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스테이지를 깨고 보스가 등장한 다음 보스를 공격하기 직전, 또 보스를 제거한 후에 약간의 시간동안 벽돌이 나오지 않는 구간이 있다. 이때 스테이지를 깼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으면 공이 손을 떠나 저 아래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공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달인모드는 과거의 게임 모드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드에서는 다른 모드와 달리 아무런 아이템 없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다. ‘매일매일벽돌깨기’에서 가장 과거의 벽돌깨기 게임들과 닮아 있는 달인모드는 하루에 세 번만 플레이할 수 있다. 유저는 3개의 스테이지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고,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 벽돌을 깨 클리어하면 다양한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공짜 룰렛을 돌릴 기회를 얻는다. 달인모드의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아 유저들은 하루 3번 공짜 룰렛을 돌린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플레이 하면 된다.

# 업그레이드로 고득점을
이 작품에는 대표적인 3개의 모드 외에도 미션이 구현돼있다. 미션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동안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보상이 책정돼있어 게임을 즐기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골드와 루비가 모이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이 작품에서는 각 모드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현해 고득점을 향할 길을 열어두었다. 이 아이템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금화로 구매가 가능하며 여러 아이템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각 모드 별로 무한모드와 보스모드는 4개, 달인모드는 2개의 아이템이 준비돼있다. 아이템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모드 선택 아래쪽에 있는 아이템을 터치해 체크를 하면 게임을 시작할 때 잔여 골드에서 아이템의 값이 알아서 차감된다.

# 애완펫 육성은 또 다른 재미
보스모드에서의 아이템은 피버모드 발동 시 발사되는 공의 양을 두 배로 증가시켜주는 ‘멀티샷피버’와 피버모드 발동시 공의 대미지를 두 배로 올려주는 ‘강화피버’, 보스의 공격 효과를 약화시키는 ‘보스약화’, 게임 시작과 동시에 3스테이지에서부터 시작하는 ‘3스테이지워프’의 4개로 구성돼있다.

무한모드에서는 ‘피버모드시간연장’과 수퍼피버시 레이저 공격력을 2배로 올려조는 ‘수퍼피버강화광선’, 벽돌이 바닥까지 내려왔을 때 화면 안의 벽돌을 한 번 모두 파괴해주는 ‘1회위기탈출’과 게임 시작과 동시에 수퍼피버를 발동시켜주는 ‘진격의수퍼피버’를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달인모드에서는 제한 시간을 늘려주는 ‘시간추가’와 공의 개수를 한 개 늘려주는 ‘공추가’의 2개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현재 총 7개의 캐릭터와 24개의 애완펫이 구현돼있다.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특성을 지녀 유저마다마다 다양한 게임 스타일을 맛볼 수 있다. 캐릭터들은 공통적으로 각각의 공 파워와 바 길이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애완펫 역시 게임의 진행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애완펫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들처럼 골드를 통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고레벨이 되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유저들은 한 번에 두 마리의 애완펫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애완펫을 업그레이드 하면 특정 아이템의 지속시간이나 파워가 늘어나는 등 더욱 강력해진다. 또 세트 착용 효과가 있어 짝을 맞춰 장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유저들은 다양한 조합과 펫의 육성을 통해 자신만의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 고득점을 노리고 친구들과 경쟁할 수 있다.

[더게임스 구지원 기자 endimia@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