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기신’ ‘로봇대전’ 장점 집대성

인트라게임즈는 최근 시뮬레이션 RPG ‘슈퍼로봇대전OG사가 마장기신3’(이하 ‘마장기신3’)’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첫 스핀 오프 작품인 ‘마장기신’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콘솔 기기의 발전과 함께 전투 애니메이션을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리즈 신작에 걸맞게 신규 캐릭터와 신규 기체를 추가했고 기체에 새로운 무기를 탑재해 전작과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또 시나리오 분기 시스템을 통해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엔딩을 경험할 수 있고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오리지널 이벤트 컷 또한 감상하고 수집할 수 있다. 여기에 PS3와 PS비타의 세이브 데이터를 공유하는 크로스 세이브 기능을 통해 집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게임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

‘마장기신3’는 전작 ‘마장기신2’의 정식 후속작으로 기존 ‘슈퍼로봇대전OG’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특히 기존의 시리즈의 플랫폼과 달리 PS3와 PS비타를 활용한 화려한 전투 애니메이션과 기체 표현은 발매 전부터 메카닉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유저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지구 내부의 입상공간에 존재하는 세계 ‘라 기아스’라는 이세계에서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배경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마장기신’ 시리즈의 주인공 ‘미사키 안도’를 통해 전작 ‘삼국전쟁’ 이후 국제평화유지조직 ‘안티라스’ 부대의 일원이 돼 ‘슈테드니아스 남북전쟁’을 저지하면서 사건을 종결짓는 듯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전쟁이 남긴 상흔은 다시 새로운 사건을 발생시키면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이번 ‘마장기신3’에는 전작에 등장했던 마사키 일행 외에도 신규 캐릭터와 기체가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레미아 자니아 발하레비아’ ‘즈볼바 포프 미망사’ ‘로요라 블랙번’ ‘세레마 제오라 옥스틴’ 등 총 8명의 신규 캐릭터와 7대의 신규 기체가 추가돼 게임 규모가 더욱 커졌다. 여기에 캐릭터의 경우 모두 전문 성우를 기용한 더빙 작업을 통해 게임의 몰입도를 더했다.

여기에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게임 시스템인 ‘강화파츠’ 시스템이 ‘마장기신3’에도 도입돼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강화파츠’를 장착하면 기체와 파일럿의 능력이 향상되고 각 스테이지에서 사용했을 시 HP와 탄약을 회복할 수 있다.

강화파츠는 총 4개의 계통으로 구성돼 있으며 계통별로 각각 기체의 능력을 상승시켜주거나 기력과 정령의 강약 조절, 기체의 각종 파라미터 회복과 이외에 다른 부분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또 이 작품에서는 시뮬레이션 RPG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나리오 분기 시스템을 강화시켰다. 이를 통해 유저는 게임 중 발생하는 분기 등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와 엔딩을 경험할 수 있어 단순한 1회 차 플레이가 아니라 반복 플레이를 유도해낸다.

특히 오리지널 이벤트 컷을 포함한 다양한 일러스트를 PS3와 PS비타를 기반으로 한 고화질 이미지로 제공하기 때문에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수집을 통한 재미 또한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PS3와 PS비타의 크로스 세이브 기능을 활용한 세이브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PS3로 야외활동 시에는 PS비타로 언제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렇듯 ‘마장기신3’는 기존 마장기신 시리즈의 스토리와 슈퍼로봇대전의 시스템, 플랫폼의 발전을 대거 도입한 새로운 시뮬레이션 RPG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마장기신’ 시리즈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접해보진 못한 유저가 즐기기에는 마니악한 게임성과 함께 한글화 미지원은 상당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현세대 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PS3와 PS비타에 맞게 전투 애니메이션과 게임 그래픽 등을 제작했음에도 기존 PS2 게임 그래픽을 재활용했다는 혹평이 나오는 등 타 게임에 비해 떨어지는 그래픽 요소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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