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창업을 했거나 중소규모로 게임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업체들에게 정부의 시설지원은 큰 힘이 된다. 원한다고 해서 모두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만 활용하면 초기에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사무실을 확보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정부나 지자체 뿐만 아니라 네오위즈게임즈 등 일부 게임업체들도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사무실 공간과 컨설팅을 제공해 주고 있다.

현재 사무실을 지원해주고 있는 곳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를 비롯해 경기콘텐츠진흥원,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있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는 지난 3일 입주 모집 공고를 냈다. 특히 회원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심사를 통해 평가 점수 기준으로 순위를 정해 상위 업체부터 입주하는 방식이다. 특히 서면 및 질의응답 평가를 통해 기획, 제작, 마케팅, 재무건전성, 일자리창출 등 부분에서 점수를 매기게 된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으로 심사 후 추가 1년씩 2회 연장가능하다. 입주 업체는 임대료 전액, 관리비 50%, 인터넷 사용료 전액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7개 사무실이 모집 대상이며 사무실 규모는 대개 30평 안팎이다. 모바일게임센터의 경우에는 4개 사무실로 적게는 6평에서 크게는 22평 규모로 구분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안양과 부천에서 입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양은 스마트콘텐츠창조마당을 통해 스마트콘텐츠 및 힐링콘텐츠 개발자를 위한 창업 공간과 부대시설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스마트기기 콘텐츠 기획, 제작, 개발, 서비스, 마케팅, 홍보 등 분야별 창업 준비자 및 기업 등 입주 신청을 마감했다.
스마트콘텐츠창조마당은 기본 입주 기간은 1년이며 내부 평가에 의해 재계약이 가능하다. 지원 내용은 A타입의 경우 보증금, 임대료, 관리비 등이 무상이며 B, C 타입은 관리비 50%를 부담해야 된다. 여기에 인터넷 전용선 무료 사용 지원과 회의실, 휴게실 등 부대시설 제공도 포함된다. 이밖에 부천의 경우 경기콘텐츠 창조마당을 통해 예비창업자 및 프로젝트 그룹 20여개가 지원 받고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서울게임콘텐츠센터를 통해 중소게임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곳은 18개사무실이 준비됐으며 최소 80여평에서 최대 150평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무상으로 제공되지만 면적에 따라 관리보증금과 관리비를 받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누리꿈스퀘어에서 비즈니스타워, 연구개발타워를 비롯한 다양한 인적 인프라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성남산업진흥재단은 킨스타워, 비즈니스센터, 성남벤처빌딩 등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넥슨이 영세한 개발업체를 위해 사무실과 컨설팅을 지원해 주고 있다.

넥슨은 NPC(Nexon & Parteners Center) 사업을 통해 벤처기업들을 돕는다. 이 사업은 게임 벤처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로 실시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사무실(10~16인 규모)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을 전액 면제받는다. 입주사들이 원할 경우 사업 제반 영역에 대한 자문과 지원, 사업기회를 제공한다.

입주업체에서 게임을 개발하면 넥슨에 먼저 검토를 받고 퍼블리싱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강제적인 사항은 아니다. 다른 퍼블리셔와 계약도 가능하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네오플라이’라는 벤처기업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입주사들에게는 개별 사무공간과 회의실, 각종 사무기기, 식사 등이 무상 제공되며 사옥 내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대학생 창업 지원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대전에 위치한 카잇트 동아리에 1000만원 상당의 PC를 지원하고, 여름방학 기간에는 ‘네오플라이 썸머 캠프’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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