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조작·진동 기능 몰입감 최고” vs “독창성이 아쉬운 평범한 시스템”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2일 ‘출조낚시광2’를 구글플레이에 출시했다.

이 작품은 동작인식센서로 낚싯대를 던지고 당기는 기능과 손가락으로 휠을 감는 동작 등을 첨가해 낚시 애호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와 김수빈 기자가 이 작품을 플레이 해보고 그래픽, 조작감, 사운등 등 핵심사항들을 평가해 봤다.


수빈 별 4개
김용석 별 3개

김수빈 기자(이하 빈): ‘출조낚시광2’는 낚시에 문외한인 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초반 낚시터에서 물고기 잡기 성공, 실패 여부에 따라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아이템 지원으로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특히 가이드 모드를 통해 미녀들과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모드는 낚시게임이 30-40대 유저가 자주 즐기는 장르인 만큼 고정 유저층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벨업을 통한 경험치로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어 낚시뿐만 아니라 RPG요소도 같이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강화해 캐릭터의 외향적인 면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커스터마이징은 서브캐릭터인 미녀 가이드에게도 적용돼 세부적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또 시뮬레이션으로 낚시 전략을 짜는 기존 작품들에서 벗어나 텐션 게이지를 도입해 게임적 요소를 더했습니다. 특히 양손을 사용한 조작법은 낚시에 ‘손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입니다.

김용석 기자(이하 석): ‘출조낚시광2’는 작년 여름 낚시게임 열풍을 주도한 ‘출조낚시광’의 공식 후속작입니다. 기존의 낚시 시스템에 초보자를 위한 요소를 대폭 추가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낚시게임 마니아뿐만 아니라 낚시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레벨 시스템을 활용한 RPG 요소는 단순 낚시를 통한 수집재미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키우는 요소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뿐만 아니라 가이드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도 대폭 강화해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요소를 극대화했습니다.

여기에 게임 내 소셜기능을 새롭게 개선해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랭킹을 다투는 경쟁 요소를 통해 단순히 낚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출조낚시광2’가 단순 낚시게임에서 안주하지 않고 롱런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김수빈 별 3개
김용석 별 2개 반

빈: 레벨별로 나눠진 낚시터는 갈수록 멋지지만 초반에 눈길을 확 사로잡을 만한 요소는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단순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초기 화면 시 30-40대 유저층을 고려한 큼지막한 글씨체가 시원시원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설명 또한 직관적이고 쉬워 낚시 문외한인 유저층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낚시터의 물결과 2.5D 그래픽의 팔딱거리는 물고기는 실제 잡은 것과 같은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석: 게임 자체는 2D와 3D를 같이 사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결국 게임 내에서 렌더링 되는 3D 효과가 아니라 3D 모션을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해 적용시키는 사실상 2D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 시작하거나 작은 크기의 물고기를 잡을 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물고기의 크기가 커질수록 이 이질감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또 기본적인 낚시터 등 기본 배경은 다른 낚시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큼지막한 글씨와 부드러운 색채 사용은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조작감>
김수빈 별 4개
김용석 별 3개

빈: 물고기를 낚을 시에 왼손으로는 낚싯대의 방향을 조정하게 되고 오른손으로는 휠을 돌리게 됩니다. 이때 텐션 게이지와 물고기의 체력을 고려해 휠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지만 초반 실패 시 유료 아이템 제공으로 스트레스를 줄였습니다.

 특히 이런 양손 조작감은 실제 물고기가 찌를 물었을 시 낚시의 급박함을 잘 살렸다는 유저들의 평가입니다. 크고 희귀한 물고기일수록 잡는 난이도가 올라가 유저들이 도전 의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런 난이도 있는 조작은 각종 아이템으로도 커버할 수 있으며 특히 실패했을 시 재도전 할 수도 있어 놓친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석: 모바일 낚시 게임에 있어 ‘중력센서’ 사용은 이제 필수가 됐습니다. ‘출조낚시광2’ 역시 이런 트렌드를 무난히 가져와 낚시게임의 재미를 실제로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액션을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텐션 게이지와 물고기의 체력 등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따라 휠을 조절해야 하는 요소는 실제 낚시의 재미를 스마트폰에 잘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텐션게이지는 레벨 업을 통해 늘릴 수 있어 캐릭터를 성장시킴에 따라 손맛을 살린 플레이가 지속해서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는 기존의 낚시 게임들이 보여준, 이미 대중화된 플레이 방식이여서 낚시게임을 계속 즐기던 사람들에겐 익숙하기도 하지만 평범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사운드>
김수빈 별 4개
김용석 별 3개

빈: 그래픽의 부족한 부분을 사운드로 잘 보완한 듯한 느낌입니다. 이리저리 몰아치는 파도소리와 가이드 모드를 사용할 시 여성성우의 목소리는 흥을 살려줍니다. 특히 물고기가 찌를 물었을 때 급박함을 살리기 위한 사운드로 긴장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사운드는 자칫 밋밋하게 들릴 수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파도 소리, 휠을 감을 때 나는 소리 등 실제 낚시터를 바탕으로 잘 구현됐습니다.

석: 그래픽의 빈약한 부분을 사운드를 통해 해결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낚시터에서 들을 수 있는 파도소리를 필두로 자연스러운 자연음이 어우러져 낚시의 매력을 게임을 통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이드의 성우 더빙을 통해 마이나 위주의 낚시 게임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낚시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운드를 돌려쓰는 모습은 2%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흥행성>
김수빈 별 4개
김용석 별 3개


빈: ‘출조낚시광2’를 흔한 낚시 게임으로 치부하면 큰 오산입니다. 이 작품은 스마트폰 방향 센서와 진동을 사용해 한층 실감나는 낚시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또 날씨 기능을 첨부해 전작과 달리 비가 오거나 천둥 치는 등 날씨에 따라 잡히는 어종이 달라 재미를 줍니다.

소셜기능도 강화해 혼자서 즐기는 것이 아닌 친구들과 랭킹 비교와 정보 공유를 할 수 있어 장기 흥행에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전작인 ‘출조낚시광’은 작년 여름 출시돼 모바일 낚시게임 붐을 일으켰던 만큼 후속작인 ‘출조낚시광2’ 또한 흥행에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석: 기존의 스마트폰을 사용한 낚시 게임은 스마트폰 특유의 중력센서와 진동을 사용해 기존의 어려운 이미지의 낚시게임을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런 요소를 십분 활용해 낚시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20-30대 젊은 층은 물론이거니와 중-장년층에도 퍼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직관적이고 쉬운 게임 시스템은 기존의 게임과 다른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많은 숫자의 유저가 포진돼 있은 20-30대 젊은 유저 층을 잡기에는 뭔가 부족한 모습입니다. 게임의 완성도는 높으나 기존의 낚시 게임과 차별성이 도드라지게 보이지 않으며 소셜기능을 새롭게 추가했으나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보이는 강력한 소셜기능에 비하면 빈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한다면 전작의 흥행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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