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히든카드 MMORPG를 공개했다.

NHN(부문대표 이은상)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잃어버린 당신의 MMORPG를 위해'란 타이들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비어스(대표 김준성)가 개발 중인 MMORPG ‘에오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NHN은 이번 신작 공개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테스터를 모집하고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2주간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9월부터 100명 이상 개발진이 총 3년에 걸쳐 개발한 ‘에오스’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란 명제에 집중해 장르를 더욱 특화시킨 작품이다.

김준성 엔비어스 대표는 “게임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았지만 이번 작품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은 MMORPG란 단어”라며 “메시브(Massive)의 모두 다 함께,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의 커뮤니티 요소, 온라인(Online)의 영속성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에오스’의 특징에 대해 총 네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로 대중성을 꼽았다. 쉬운 조작과 게임성으로 MMORPG를 처음 접하는 초보 유저도 자연스런 진행이 가능하도록 게임구조를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화려한 그래픽은 물론 최적화 작업을 통해 저사양 옵션에서도 고사양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에오스’는 캐릭터를 치유하는 ‘힐러’가 없다. ‘힐러’를 과감히 없애고 파티 구성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클래스 별로 위기 탈출 및 각종 차단 기술, 파티 치료 스킬을 배분해 이색적인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솔로부터 매스(Mass)까지, 끊임없는 던전 어드벤처로 지루함을 없앤 것도 ‘에오스’의 특징이다. 김 대표는 커뮤니티 요소 외에도 최근 MMORPG 트렌드인 솔로 플레이도 적극 반영해 다수의 솔로 인스턴스 던전을 전진 배치하고, 파티를 위한 레이드 던전 역시 10인, 20인용으로 나누어 탑재했다. 특히 콘텐츠에서도 방대한 규모를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스타일리시한 월드맵과 전투 스킬이 눈에 띈다. 방대하고 개성 있는 게임월드 속에서 밀도 있게 배치된 다양한 퀘스트로 매일 새로운 모험을 제공하고 콤보 스킬과 각종 스킬 애니메이션, 정교한 타격 싱크 등을 세밀하게 연구해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스타일리시한 타격감을 구현해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찬 엔비어스 개발 총괄 이사는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고 최대한 부드럽게 보이도록 만드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추후 공개할 모바일 버전에서는 모든 전투 콘텐츠를 담아낸 형태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4개 클래스의 성장과 6개의 인던, 소울 시스템 및 보석강화 등 주요 시스템이 체크될 예정이며 총 50레벨까지의 장시간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다.

한편 엔비어스는 설립 당시 넥슨과 엔씨소프트 출신으로 구성된 개발진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처녀작 ‘에오스’ 역시 큰 기대를 모아왔다.

[더게임스 고수홍 기자 zakash@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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