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발매와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제작 '헤일로4'는 어떤 작품일까?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들이 이 작품을 플레이해 봤겠지만 아직 이 작품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헤일로4'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이 작품은 X박스 킬러타이틀로 분류되는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헤일로3’ 이후 5년, ‘헤일로:리치’ 이후 2년 만에 공개돼 발매 전부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이전까지 제작했던 번지 스튜디오가 아닌 343 인더스티리스가 만드는 첫 헤일로 시리즈라는 점과 3편에서 일단락 된 헤일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발매 직후 해외 평점 9점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 ‘헤일로4’는 단순한 스토리의 연장선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 요소의 추가 등을 통해 싱글플레 이후의 재미요소까지 준비된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헤일로4’는 마스터 치프가 동면에 들어간 3편에서 약 5년 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다루고 있다. 자신의 인공지능 동료 ‘코타나’의 부름에 동면에서 깨어난 마스터 치프는 자신의 우주선에서 탈출해 신비로운 행성 ‘레퀴엠’을 모험하며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모험을 진행하면서 유저는 신비로운 ‘레퀴엠’ 속으로의 모험과 새롭게 알아가는 선조의 자취, 그리고 인류 멸종의 노리는 강력한 적 ‘프러미시안’과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전반적으로 헤일로 시리즈가 이야기가 진행되는 ‘사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 ‘헤일로4’는 게임의 주인공인 마스터 치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스터 치프와 코타나와의 관계 또한 깊고 의미 있게 발전해 게임 내 에피소드에 전체적인 영향을 준다. 멀티플레이는 거대 우주선 ‘인피니티’를 통해 기존의 멀티플레이 경쟁모드 ‘모의전’ 뿐만 아니라 새롭게 추가된 협동모드인 ‘스파르탄옵스’ 등도 플레이 할 수 있다.

인피니티는 UNSC의 가장 거대한 우주선으로 ‘헤일로4’ 멀티 플레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유저는 이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파르탄-IV’ 대원을 생성해 ‘헤일로4’의 모의전 및 스파르탄옵스를 통해 멀티플레이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다. 스파르탄 경력을 쌓아갈수록 유저의 멀티플레이 경험이 ‘헤일로’ 이야기에 추가돼 게임 내 유저의 외모, 무기, 역할 등에 영향을 미치며 ‘스파르탄옵스’의 추가적인 내용 진행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모의전은 이 작품의 경쟁 멀티 플레이 모드로 ‘인피니티’를 배경으로 개인전 및 팀전 등 여러 조합을 통한 멀티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10개의 다양한 맵을 통해 헤일로 특유의 액션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유저는 모의전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스파르탄-IV의 커리어를 쌓아 좀 더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스파르탄옵스’는 ‘헤일로’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추가된 협력모드로 기존 싱글플레이 켐페인과 연계되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각각 미션이 어드벤쳐 에피소드로 만들어져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영화와 같은 연출, 헤일로 특유의 액션으로 짜여진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특히 스파르탄의 새로운 팀 ‘마제스틱 분대’에 중점을 둔 스토리를 유저 혼자서 플레이하거나 친구와 같이 미션 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또 선조의 행성 ‘레퀴엠’을 탐험하고 그 비밀을 밝힐 수도 있다. 이렇듯 유저는 ‘스파르탄옵스’를 통해 사실상 ‘헤일로4’ 하나에 2개의 게임 분량의 켐페인을 즐길 수 있다.

대형 타이틀에 걸맞은 볼륨과 게임성, 음성까지 더빙된 완벽한 한글화를 제공하는 ‘헤일로4’는 몇 없는 X박스 단독타이틀 중 명품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시리즈 마다 발생하는 약간의 오역과 X박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의 한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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