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
유통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플랫폼 PC·PS3·엑스박스360
장르 RPS

판도라를 위협하는 ‘악마의 화신’

4명의 ‘볼트헌터’ 활약상 ‘팡팡’ … 다양한 총기류 ‘눈길’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기어박스소프트웨어가 개발한 RPS(롤플레잉슈터) ‘보더랜드2’를 최근 출시했다.

전작 ‘보더랜드’는 지난 2009년 발매되어 같은 장르인 ‘헬게이트:런던’의 실패를 딛고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특히 출시 전부터 게임 내 제공되는 50만 종류의 총기류를 공개해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카툰 렌더링에 가까운 게임 내 그래픽 처리를 통해 독특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세기말적 디스토피아를 보여준 것이 특징이다.

‘보더랜드2’는 전작의 재미요소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원작에서 5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악당 ‘핸섬 잭’에 맞서 4인의 새로운 ‘볼트헌터’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된다. 또 유저는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 기술, 환경, 미션, 적, 장비 등을 사용하여 싱글플레이 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로 4인 협동플레이나 화면 분할 모드에서 함께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어 타 FPS게임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싱글 플레이에서 유저는 새롭게 판도라를 찾아온 4명의 볼트헌터 중 하나가 되어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하이퍼리온 사의 CEO ‘핸섬 잭’으로부터 판도라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게 된다. 이에 유저는 고대 외계 악마 ‘워리어’의 각성을 꾀하는 잭을 저지하기 위해 판도라 전역에서 전투를 벌인다. 유저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1편의 주인공들이었던 롤랜드, 릴리스, 브릭, 모더가이를 만나게 되어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적 재미를 제공한다. 유저는 옛 주인공들의 도움을 통해 잭을 물리치고 워리어를 파괴해 판도라를 구해내야 한다.

전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방대해진 스토리에 걸맞게 세계관 또한 넓어졌다. 기존 판도라의 황폐한 사막 지형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이 얼어붙은 툰드라 지역, 캡틴 잭의 본거지인 하이퍼리온 지역까지 배 이상 커진 지역을 돌아다니며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리고 맵 곳곳에 존재하는 동굴 너머 숨겨진 지역이 존재해 유저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편과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플레이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새로운 캐릭터와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작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와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작과 다르게 어떤 무기든 두 개의 무기를 양 손에 들 수 있게 됐다. 또한 무기 합성 시스템 ‘배대스 건’ 또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유저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8개의 제조사가 만드는 무기의 조합을 통해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종류의 무기를 제작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FPS와 다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되고 새로운 적이 등장하면서 게임의 난이도 또한 상승했다. ‘보더랜드2’는 난이도 상승과 함께 친구와 캠페인을 같이 깰 수 있는 협력모드를 추가했다. 기존의 유저 간 전투가 주가 되는 멀티플레이는 물론 협동 플레이가 추가되면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싱글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상대방이 진행 중인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어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물론 기존의 멀티플레이를 통해 제공하던 데스매치와 새롭게 추가된 화면분할 모드를 통한 유저 간 전투 또한 그대로 있기 때문에 유저는 멀티플레이를 골라서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작에서 지적되었던 최적화 및 고사양 그래픽 출력 문제도 해결되어 보다 빠르고 깔끔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서도 적용되지 않은 한글화는 유저들의 접근을 막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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