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위메이드, ‘제2의 전성기’ ?
[커버스토리]위메이드, ‘제2의 전성기’ ?
  • 편집부
  • 승인 2012.10.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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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리더십…모바일서 용솟음

스마트폰 게임 ‘캔디팡’ 등 인기 상종가… 1년만에 주가 두배 ‘껑충’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확 달라졌다. 한 때는 신 성장동력이 없어 한물 간 업체로 취급받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모바일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 남궁훈)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게임업체 중 하나다. 추석 전에 출시한 스마트폰 게임 ‘캔디팡’이 일주일 만에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더니 급기야 일 매출 2억원을 넘어서며 모바일 부문 전체 일 매출 3억원을 달성하고 말았다. 이를 따져보면 한 달에 100억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야말로 대박을 치고 있다. 이정도 매출이면  왠만한 중소 온라인업체의 1년 매출과도 맞먹는다.

그리고 이같은 상승세가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위메이드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 회사는 도쿄게임쇼 내부 행사장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5홀에 위메이드 부스가 자리잡고 있었다. 위메이드는 이 행사에서 모바일 게임 6개작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건너편 부스에는 일본의 모바일 게임회사 그리가 4, 5, 6홀을 차지해 상당히 큰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지만 위메이드 부스 역시 그리 못지않게 관심을 받았다.

이어 지난 달 말 위메이드가 선보인 ‘캔디팡’은 추석 연휴를 맞아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캔디팡’은 서비스 일주일 만에 총 다운로드수 600만건을 돌파하고 일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따라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부문에서 일매출 3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 시총 1조원 돌파

위메이드의 움직임은 지금도 거침이 없다.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 2012’에서 미공개 신작 스마트폰게임을 다수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스타의 공식 스폰서를 맡으면서 위상도 한 단계 올라섰다. 위메이드가 이처럼 자신 있게 나서고 있는 것은 모바일을 신성장동력을 삼아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성과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캔디팡’의 경우 구글플레이 단일 마켓에서만 서비스 되고 있는 만큼 향후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서비스된다면 사상 유례가 없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며 부러움과 질시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무협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개발한 온라인게임 1세대 업체로 한때 명성을 날렸지만 이후 뚜렷한 히트작이 없어 위기설이 나오는 등 분위기가 침체됐었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남궁훈 대표를 영입하고 카카오톡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에 올인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처음 서비스한 ‘바이킹아일랜드’가 단숨에 상위권에 올라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여기에 최근 ‘캔디팡’까지 히트를 치며 단시간에 모바일게임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에따라 주가도 뛰어오르며 시가 총액 1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같은 위메이드의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와중에 온라인 게임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 모바일업체로 변신 성공

주식시장도 위메이드를 지켜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업체가 전혀 다른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낸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돈이 많고 기술이 뛰어나다 해도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위메이드는 그런 힘든 일을 해 낸 것이다.

어떻게 단 시일 안에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일까. 전문가들은 위메이드의 성공요인을 세 가지로 꼽는다.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눈과 잘 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전략, 그리고 CEO의 강력한 추진력 등 3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세계 게임시장의 흐름이 모바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리고 과감히 그 분야에 투자했다. 자체 개발팀을 꾸리는가 하면 별도의 자회사도 설립했다. 그리고 남궁훈이라는 새로운 CEO를 영입, 과감한 투자와 글로벌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 때문에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민첩하게 대비한 온라인 게임회사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해 10월 말 최저 2만 57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1년만인 10월 8일 최고 6만 8400원까지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위메이드가 남궁훈 대표 영입 이후 본격적인 모바일 게임을 내놓겠다는 전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며 “올해 초 카카오톡과 연계한데다 최근 NHN라인과 협력, 캔디팡의 효과로 위메이드의 주가는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최근 위메이드에 대해 “‘캔디팡’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뛰어난 흥행 능력을 입증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영업적자 폭은 확대되겠지만 4분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3분기 온라인게임 매출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르의전설2’와 ‘미르의전설3’의 부진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35억원 가량 매출이 더해지며 총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인건비 증가와 도쿄 게임쇼 참가 및 마케팅비용 증가로 전체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결국 3분기에만 영업적자 약 32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에는 모바일게임 매출로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며 “‘캔디팡’ 등 모바일게임에서 4분기 284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106억원의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은 “모바일 게임이 잇달아 인기를 끌어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다”고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성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손자회사인 링크투모로우가 개발한 ‘캔디팡’이 지난달 25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인 후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며 “출시 열흘만에 800만건 내려 받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루 평균 매출이 2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매출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또 “위메이드 자회사인 조이맥스도 주목해야 한다”며 “캔디팡 성공으로 분기매출 45억원 가량이 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20여개 라인업 ‘빵빵’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로 인해 위메이드 사업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온라인 게임사업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모바일 게임에 대한 매출이 증가할 예정이다. 아직 게임의 수가 많지 않고 시작인 만큼 온라인 게임 매출만큼 나오지 않지만 새로운 수익원으로써 자리매김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남궁 대표도 지난 9월 도쿄게임쇼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지만 모바일 게임의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는 곧 다섯 번째 모바일 게임 신작 ‘실크로드워’를 비롯해 약 20여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위메이드는 카카오와 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캔디팡’이 위메이드 모바일 게임 매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위메이드는 ‘캔디팡’ ‘바이킹아일랜드’ 등의 탄탄한 라인업과 추가적인 신작 출시에 더욱 속력을 내 라인업 간의 크로스 마케팅 효과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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