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에 빠져들자 고수가 됐다

 사문 멸망시킨 진서연이 핵심 ‘키’…경공·무기 등 독창성 뚜렷


최근 게임인들 사이에 가장 핫 이슈를 몰고 다니는 ‘블레이드&소울’은 과연 어떤 작품일까? 이번 주에는 최고의 게임으로 부상한 엔씨소프트의 ‘블소’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첫 번째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엔씨는 최근 유료화 이후 제한돼 있던 수월평원과 45레벨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다시한번 유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동양적 무협 MMORPG라는 새로운 장을 개척하면서  엔씨소프트만의 색깔을 충분히 잘 녹여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대부터 30-40대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국민게임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편집자>
 

‘블소’를 처음 접하게 되면 먼저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 작품은 그동안 스토리에 약했던 국산 MMORPG의 한계를 벗어났다. 핵심 스토리는 홍문파의 멸문과 홍석근 사부의 죽음, 홍문파를 멸문시킨 진서연에게 복수하기 위해 떠나는 유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등장인물들 간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는 유저들을 몰입시키게  만든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볼 수 없던 참신한 기획과 시스템이 여럿 있다. 경공의 경우 국내 무협 작품들 중 가장 역동적이며 실감나는 모션으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그 외 필드 보스 몬스터와 룰렛, 운기조식과 파티원간의 협동. ‘블소’만의 액션과 조작 시스템 등 엔씨만의 스타일이 있다.
 무엇보다 20대부터 40대까지 모든 연령층이 쉽게 이야기를 따라 갈 수 있으며 빠르게 적응 할 수 있는 편의성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끝장보기’에서는 40대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블소’만의 콘텐츠를 보여줄 계획이다.

# 사형들이 ‘도우미’로 등장

 영화를 보는 듯한 게임을 만들겠다던 엔씨소프트의 다짐이 그대로 게임 속에 들어있다. 처음 접속하자마자 나오는 시네마 영상은 무월봉이 불타고 있는데 이는 진서연 일당에게 홍문파가 멸문당했다는 뜻이다. ‘블소’에서는 이야기를 따라가면 어느덧 고레벨이 돼 있으며 베일에 싸여있는 진서연을 쫓다 보면 여러 등장인물도 만나게 되고 이곳저곳 지역을 탐험하게 된다. 하지만 유저들은 복수냐 홍문파의 정신을 이어가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될 텐데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도 상당히 고민이 될 것이다.
 우선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선 의복부터 찾아 입어야 한다. 의복을 줍는 것은 F키로 가능하다. 혹 F키를 누르지 않고 마우스로 계속 클릭하다보면 피곤해 질테니 F키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그리고 I키로 인벤토리를 열어 우클릭하면 의복을 입게 된다.
앞으로는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의 의상을 얻게 될 텐데 콜렉션으로 모으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가장 인기 있는 의상으로는 흑신시를 처치하고 얻는 흑신의와 염화대성에서 얻는 화염의 정도다.

 듬직하고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첫째 사형 영묵에게는 초반 여러 기술을 배우게 된다. 무엇보다 1레벨부터 경공을 쓸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w키를 두 번 연타하면 캐릭터가 순간 달리게 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초급 경공이다. w키를 연타해도 경공이 발동 안되는 이상한 상황도 있을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라.

 경공 게이지는 12000으로 쉬지 않고 12초를 달릴 수 있다. 나중에 이야기를 풀어 가다보면 게이지를 늘릴 수 있다. 이 경공으로 ‘블소’내에는 기존 MMO에서 볼 수 있는 탈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탈것을 찾고 있었다면 경공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기본 기술을 배운 후에는 둘째 사형 무성을 찾아가 운기조식을 배워 보자. 운기조식 모션이 이상하다고 해도 접속을 끊으면 안 된다. 만약 상대에게 체력을 모두 깍이게 되면 탈진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기어서 이동만 할 수 있다. 상대의 공격 범위 밖에서 30초 동안 운기조식을 하게 되면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싸울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만약 운기조식 중 타격을 입게 되면 완전히 사망해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게 되니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배가 고프면 싸움도 할 수 없는 법. 운기조식과 함께 무성 사형은 체력이 떨어졌을 때 음식 먹는 방법과 무기 내구도가 떨어졌을 때 수리 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일단 체력이 바닥나면 심장이 쿵쾅거리는 듯한 효과음과 함께 화면도 빨간 이펙트가 나온다. 그러면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I키로 인벤토리를 열어 음식을 우클릭하거나 스킬창에 등록해 해당 번호를 누르면 음식을 먹게 된다. 실제로 캐릭터는 앉아서 만두나 짬뽕을 먹는다.

 적과 전투를 벌이다 보면 착용중인 무기의 내구도가 떨어져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무기 상인에게 수리 받을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흠이 있다. 돈을 아끼려면 수리도구를 챙겨 모닥불 옆에서 수리하도록 하자.

# 남소유가 알려주는 보패 

 무기는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격 장비다. 일반적인 MMORPG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각종 부위마다 적절한 아이템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노력 없인 무기 또한 얻을 수 없다. 남들보다 좋은 무기를 얻기 위해서는 두 배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보패에 대해서는 ‘블소’의 히로인 남소유가 직접 게임 속에서 친절히 설명해준다. 보패란 각종 부위의 아이템 대신 장착해야 하는 아이템으로 총 8개의 모양이 있다. 이 보패를 3, 5, 8개의 순으로 모으면 각종 세트 효과가 나오게 되는데 얻기 어려운 보패일수록 최상의 능력치를 뽐낸다.

 지금까지 적절한 무기와 보패를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루트가 어느 정도 정해져있었다. 1레벨에서 9레벨까지는 초반 무기로 진행하다가 9레벨에 필드 보스인 천령강시를 잡아 해당 무기와 보패를 얻는 방법이다. 천령강시를 잡다보면 정수를 1개씩 얻게 되는데 이 정수로 마을에 있는 룰렛을 돌려 로또 형식으로 무기와 보패를 얻게 된다. 만약 무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천령강시를 잡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14레벨부터는 녹명촌 마물굴 퀘스트에서 역병충을 잡아 무기를 얻어야 한다. 천령강시 무기보다 공격력이 높아 사냥에 적절하다. 이후 20레벨을 달성한다면 남해함대지부 던전 최종 보스인 거거붕 무기가 가장 효율이 좋지만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건너 뛰어도 무방하다. 곧 24레벨에는 새로운 무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요 스토리를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상위 무기와 보패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어느 정도 시간과 노력은 필요하다. 대사막 지역의 금강역사와 귀염꼬리 정수를 모아 무기를 얻을 수 있으며 사지석림의 대두령 석삼자, 오색암도에서 염화대성을 물리치면서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순서가 된다. 염화대성은 가장 강력한 보스라 철저한 공략이 요구된다. 이런 순서는 진서연을 쫓다보면 저절로 부딪히게 되기 때문에 어디서 무기와 보패를 얻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 대사막지역부터 난이도 상승 

 20레벨 이후에는 새로운 지역인 대사막으로 건너간다. 이곳부터는 사실상 난이도가 상승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순간 집중하지 않으면 캐릭터가 눕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요 퀘스트와 함께 잔가지처럼 나 있는 서브 퀘스트들을 대부분 완료하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퀘스트가 모자라 레벨업이 더딜 수 있으니 중간중간 사냥으로 꾸준한 경험치 획득이 중요하다.
 퀘스트를 진행하며 유저는 진서연의 뒤를 바짝 쫒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비밀의 내막을 알아가게 되는데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대사막에서는 진소아, 당여월, 예하랑 등 유저들을 돕는 중요 인물들도 다수 등장하니 메인 퀘스트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대사막 후반에는 무신의 흔적을 찾는 중요한 일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상당히 멋진 시네마틱 영상을 구경할 수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대사막 지역부터는 하루에 한 번씩 클리어할 수 있는 일일퀘스트의 양도 많아지게 된다. 일일퀘스트를 완료하면 ‘영웅패’라는 것으로 보상으로 주는데 이 영웅패를 충분히 모으면 최상급 무기, 보패, 의복 등 다른 곳에서는 구하지 못하는 유니크 아이템을 얻게 되니 일일퀘스트를 꾸준히 하면 득이 된다. 대사막 이후 수월평원에서도 일일퀘스트가 있으니 경험치와 돈도 얻고 무기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블소’는 유저와 홍문파를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와 혼천교, 무림맹 사이의 대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유저도 혼천교와 무림맹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데 어느 곳으로 가든 자유니 마음가는 곳으로 선택하면 된다. 앞으로 두 진영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 때문에 유저는 상대 세력과 대치하게 되며 상대방을 처치할 시 얻는 영기로 세력 등급을 올려야한다. 등급이 오를수록 상급 무기를 얻을 수 있으니 세력 등급을 올리는 것도 꾸준히 해야 한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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