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케이로직스의 ‘붉은보석’이 서비스 9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의 역사가 이제 겨우 10년을 조금 넘겼으니 기념할 만한 장수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더군다나 까다롭기 유명한 일본에서 지난 2005년 이후 7년간이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온라인게임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다.
일본에서 ‘레드스톤’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된 ‘붉은보석’은 당시 자유로운 캐릭터 변신과 2D 기반의 빠른 속도감이 장점으로 꼽혔다. 천상계로부터 떨어진 신비한 ‘붉은보석’을 찾아 프란델 대륙을 탐험하는 모험가들이 주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는 이 작품은 한명의 캐릭터가 서로 다른 두 가지 직업으로 게임 상황에 맞게 변신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일본인들의 입맛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인기게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상을 휩쓸 정도로 일본 인기 온라인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은 지금도 한국과 일본의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 공식 카페는 10만명에 가까운 회원수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 연속 ‘붉은보석’이 일본 웹머니 어워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게임상에 뽑히며 녹슬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피눈물 나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저절로 얻어지는 명성과 인기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엘엔케이로직스는 많은 중소업체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메이저들이 독식하고 있는 시장에서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대박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회사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붉은보석’과 같은 신화는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최고의 히트게임으로 자리잡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역시 그렇다. 국내에서는 부진했지만 중국시장에 올인한 결과 초대박 게임으로 거듭났다.

엘엔케이의 ‘붉은보석’ 9주년을 다시한번 축하하며, 제2 제3의 ‘붉은보석’이 계속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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