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동화 같은 작품성 놀라워” VS “너무 많은 시간투자 부담감 더해”

 

블루션소프트가 개발한 웹RPG ‘소울소드’가 최근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군단 전략 웹게임으로 전략적인 요소를 가미해 재미와 게임성을 높였다.
‘소울소드’는 군단을 만들기 위한 영웅카드를 활용한 재미가 쏠쏠하다. 또 영웅 카드 뽑기, 카드 합성, 카드 강화 등 다양한 시스템이 특징이다.

 

△ 총평
김초롱 : 별 4개
최승호 : 별 3개

 

김초롱 기자 (이하 롱) : ‘소울소드’는 웹게임이 넘쳐나는 최근 시장에서 가장 독특하게 빛나는 작품입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작품들이 국내 웹게임 시장을 정복한 상황에서 순수 국내 토종 기술력으로 제작한 이 작품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갑니다. ‘소울소드’는 다양한 콘텐츠와 색다른 시스템으로 국내 웹게임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교본 같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정겨운 그래픽과 차별화된 카드시스템으로 웹게임이란 좁은 창구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게임의 몰입감을 더욱 높입니다. 유저는 기본적으로 군단을 만들고 영웅을 고용해 전투를 할수 있습니다. 이에 각 클래스 별, 등급별 최고의 영웅을 선택해 나만의 최고의 군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함께 길드전은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입니다.

최승호 기자(이하 최) : ‘소울소드’는 별다른 설치가 필요 없는 군단 전략 웹게임으로 건물을 만드는 재미와 전투가 잘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RPG의 강점과 전략의 특징을 잘 살려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했습니다. 다양한 군단시스템, 영웅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웹게임은 간단하게 하는 좋다고 생각되는데 ‘소울소드’는 손이 많이 들어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행동력에 비해 자원채취가 힘들기도 합니다. 조금 쉬면 자원이 부족합니다. 게시판에는 시간이 많이 들어서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유저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울소드’는 실시간 자동 전투 시스템을 적용하기 때문에 한턴 한턴 전략적으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각 영웅들의 행동양식을 정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카드 조합에 대한 필터링, 자동 조합기능도 개선해야 합니다. 원하는 장수를 제외하고 자동적으로 조합하는 기능을 추가해야 합니다. 일부 유저들은 조합하는 것을 귀찮아하기 때문입니다.

 

 

△ 그래픽

김초롱 기자 : 별 3.5개 
최승호 기자 : 별 3개

 

김:  ‘소울소드’는 올드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게 만드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선보입니다. 이 작품을 플레이하면 과거 즐겨했던 ‘환세취호전’ ‘창세기전’ 등과 같은 게임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작품의 전체적인 색감이 적당하게 배열돼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눈이 덜 피로합니다.

최: ‘소울소드’의 그래픽은 깔끔합니다. 편안한 색감에 부드러운 그래픽이 장점입니다. 아무리 게임성이 뛰어나도 그래픽이 떨어지면 유저들이 게임에 손을 데지 않는데 ‘소울소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게임을 하는데 무언가 역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전투를 하는 것 외에는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습니다.

 

△ 사운드

김초롱 기자 : 별 4개
최승호 기자 : 별 3.5개

 

김: ‘잔잔함 속에 강함이 느껴진다’ 이 작품의 사운드를 처음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입니다. ‘소울소드’는 평상시 마을에서 게임을 진행할 때 나오는 사운드는 잔잔하면서 게임의 잘 녹아들었습니다. 또 전투를 펼칠 때 배경음은 터질 땐 터지 나올 땐 나와 주는 적절함이 매력적입니다.

 

최: ‘소울소드’의 사운드는 크게 배경 음악과 전투 할 때 음악으로 나뉩니다. 배경 음악은 차분하고 잔잔합니다. 전투할 때 음악은 매우 웅장하고 멋스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너무 양극화된 듯한 사운드는 게임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전투할 때 음악은 뛰어나기 때문에 이는 그대로 두고 배경 음악만 조금 손을 보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시스템

김초롱 기자 : 별 3.5개
최승호 기자 : 별 3개

 

김 : 이 작품은 협동성을 강조하는 길드전을 필두로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입니다. 우선 유저는 길드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강 군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이에 다양한 클래스와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영웅들을 구성하는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요소입니다. 또 농사와 같은 킬링 타임용 콘텐츠가 풍부해 시간 때우기 딱 좋은 작품입니다.


최 : ‘소울소드’는 리그전을 통해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1대1 방식으로 기존 전투방식을 고수합니다. 리그전은 최대 하루 10번씩 다른 군단과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건물을 만들고 농작물을 생산하며 전투를 하는 시스템이 주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체적인 게임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이 흠입니다.

 

 

△ 흥행성

김초롱 기자 : 별 4개
최승호 기자 : 별 3개

 

김: ‘웹게임은 삼국지류가 잘 통한다’ ‘싸고 쉽게 만드는 중국산이 좋다’라는 말은 이제 웹게임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국내 굴지의 게임기업들이 이제 웹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뛰어난 국내 개발자들에 의해 기존과는 색다른 매력의 웹게임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소울소드’도 순수 토종 개발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으로 기존에 짧은 수명으로 금방 질리던 콘텐츠를 과감히 버리고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일단 웹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뛰어난 그래픽이 강점입니다. 게다가 잘 정돈된 유저 인터페이스까지 곁들여져 있어 초심자나 여성들도 쉽게 시작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SNG적 요소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남녀노소 소통의 즐거움까지 배가 시켜줍니다.
 더욱이 전투의 묘미를 키운 길드전을 통해 서로 협동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혼자 즐기는 웹게임이 아닌 다양한 유저들이 모여 즐기는 놀이의 장으로 만듭니다. 이는 기존 삼국지류 웹게임들과는 크게 비교되는 점으로 ‘소울소드’는 앞으로 국내 웹게임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최: 뛰어난 그래픽과 SNG의 특성까지 보유한 웹게임이라 흥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부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잘 먹혀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소 복잡한 게임구성과 단조로운 게임패턴은 유저들에게 게임 초반에 식상함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영웅카드 시스템은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역으로 이를 즐겨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도 게임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합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영토를 확장하고 꾸준한 자원 생산, 식량 생산이 가능해 소셜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게임 구성이 난잡한 측면이 있고 게임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플레이하기 어렵습니다. 게임 음악도 배경 음악과 전투 시 음악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전투할 때 무조건 웅장한 음악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나 약간 단조로운 점이 아쉽습니다. 인터페이스는 비교적 쉽게 구성됐습니다.


자원수급에 비해 너무 효율이 떨어져서 솔직히 아레나로 골드를 수급하여 자원을 수급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레이드 시간에 비해 늘어나는 수급율도 적습니다. 아레나에서 얻을 수 있는 골드를 줄이고, 신전과 주택에서 얻는 금을 늘리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vs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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