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스마트콘텐츠시장규모는 약 1조 4989억원, 종사자 수는 무려 1만 8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리 정동천)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스마트콘텐츠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스마트콘텐츠 시장 규모는 14989억원,스마트콘텐츠 관련업체는 1270여개, 그리고 고용 규모는 1만 86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의 50% 정도가 자본금 1억원 이하, 전체 사업자의 25%가 연간 매출 1억원 이하로 나타나는 등 아직 사업 초기단계에 머무는 업체가 많았다.

 

이와함께 고용 인력 10명 이하 기업이 전체의 42%를 차지했으며  사업체의 60% 이상이 3개 이하의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소수 개발자가 소액의 자본으로 창업을 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영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80%이상의 사업자들이 현재 경영 상황을 보통 이상으로 답하는 등 긍정적인 답변을 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사업자들이 겪는 애로 사항으로는 자금 인프라 협소한 내수시장 마케팅 채널의 부족 등의 순이었다.

 

또 매출 10억원 이하 기업은 자금 조달 창구와 마케팅 채널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반면 매출 10억원 이상의 업체들은 체계적이지 못한 인프라와 협소한 내수 시장이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진규 진흥원 차세대콘텐츠산업본부장은 "스마트콘텐츠산업 육성에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게 바람직한데 그동안 그같은 정보가 부족했다"면서 "이번에 조사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창업부터 교육, 개발 지원, 투자 유치, 마케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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