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사업 위해 사내역량 집중”

 

‘웹영웅전’ 시장서 ‘선전’ 분위기 고무…연내 웹게임 포털 구축 추진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러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해 오면서 쌓인 노하우로 이제는 확실한 뭔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조남현 유니아나 전략기획부장은 지난해 웹게임 ‘웹영웅전:남제북개(이하 웹영웅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아케이드게임기와 콘솔 유통사로 잘 알려진 유니아나가 지난해 웹게임 ‘웹영웅전’의 론칭에 성공하면서 이 분야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아나는 이미 ‘DDR’ ‘드럼매니아’ ‘유비트코피어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아케이트 시장에선 이미 유명한 회사다. 또 콘솔은 ‘위닝일레븐’ ‘메탈기어솔리드’ 등 코나미 작품들을 한국에서 단독으로 유통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특히 웹게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조 부장은 “올 해도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거셀 것이지만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삼국지, 무협으로 넘쳐나던 시장에 차별화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 부장은 올 상반기 중에 2개 작품을 추가로 선보이기 위해 한창 현지화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조남현 부장은 “웹게임은 수명이 짧고 수익을 바로 바로 내야 한다는 단점을 안고 있지만 그런 단점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이라며 “지난 해 ‘웹영웅전’의 성공기반을 토대로 올해는 더욱 탄력을 받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웹게임의 라인업을 보다 확대하고 기존의 아케이드와 콘솔 유통 등은 해외시장 개척과 새로운 유통라인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제는 웹게임 서비스에 자신감이 있지만 처음엔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특히 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돌발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웹게임이 다른 장르보다 돌발 상황에 대해 예측하기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다고 털어놨다. 특히 중국 퍼블리셔 측과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서비스 절차나 유저 편의 제공에 있어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주말이나 중국의 공휴일에 서버문제가 발생하면 개발사 측과 대화가 빠르게 안 돼 복구가 미뤄져 불편을 끼칠 때가 간혹 발생 한다는 것이다.

 

조 부장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으로 웹게임을 중심으로 한 웹포털을 론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뒤에 가려져 조용해 서비스를 해 왔다면 앞으로는 전면에 나서 웹게임을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게 그는 아케이드 등 기존 사업들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수출에 적극 나서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진출국들에 대한 관리 차원을 벗어나 새로운 마켓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 콘솔 역시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코나미 외에도 다른 업체들을 추가해 퍼블리싱 작품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사진 = 김은진 기자 dreams99@nate.com]

 

<프로필>

조남현 부장 프로필

2003 - 2006 부룩소 마케팅 과장

2006 - 현재 유니아나 전략기획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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