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보급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면서 부작용도 하나둘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너무 쉽게 이뤄지는 소액결제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유료 게임 캐시 결제에 비밀번호 장치를 도입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등 타 OS기반의 스마트폰에서는 아무런 보안장치를 마련하고 있지 않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유료캐시 결제가 비밀번호나 인증번호 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쉽게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스마트폰 게임 유료 캐시 결제는 게임 내에서 구매 동의 확인만하면 비밀번호나 인증번호 절차 없이 바로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를 모르는 게임 이용자들이 무심코 화면을 눌러보다가 바로 결제가 돼 당황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로 인해 매주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30건 이상의 스마트폰 게임 피해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도 직접 환불을 요청하는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면서 업체들도 이로 인한 보상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에도 유료 아이템을 결제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애플의 경우 게임을 포함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결제할 때 비밀번호를 넣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구매에 신중을 기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T스토어 등 국내 오픈마켓에서는 이러한 인증절차가 생략돼 있는 것이 문제다.
최근 청소년들도 스마트폰을 많이 구매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한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할 수 밖에 없다. 모바일 게임업체와 이통사들은 이제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신속하게 해결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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