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간 e스포츠를 대표해온 '스타리그'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리그오브레전드' 리그가 본격 막을 올린다.

 

라이엇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는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e스포츠 리그 출범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예선대회 참가 팀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해 12월 '2011 월드사이버게임즈 그랜드파이널' 중계 당시 온게임넷 일일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등 플레이어 및 게임업계 관계자들 모두로부터 국내 e스포츠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게임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e스포츠 리그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국내 최고의 e스포츠 전문 채널인 온게임넷과 나이스게임TV 등이 참여하기로 해 깔끔한 운영뿐 아니라 국내 e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온게임넷과 라이엇게임즈가 서로 손을 잡은 이유는 양사의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온게임넷은 '스타크래프트'를 대신할 새로운 e스포츠의 성장 동력을, 라이엇은 e스포츠 리그의 성공으로 LOL의 대중성을 확보하는 등 윈윈전략이 가능한 것이다.

 

온게임넷은 지난 13년 동안 진행 중인 스타리그만으로는 한계를 체감하며 '스타크래프트2'리그를 시도했으나 곰TV에게 빼앗겼고 이를 대신할 새로운 종목을 모색 중이었다.

 

라이엇도 LOL을 인기게임을 넘어선 국민게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e스포츠리그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권정현 라이엇게임즈 마케팅 이사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 e스포츠 시장의 새로운 동력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세계적인 리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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