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마침내 국내 오픈마켓의 게임카테고리를 열었다. 사전등급심의를 이유로 게임카테고리를 폐쇄한 지 1년 7개월 만이다. 그동안 애타게 게임카테고리가 열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국내 모바일업체들은 오랜 가뭄에 단 비를 만난 듯 반기고 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열린 것은 업계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국내 시장만 바라보지 않고 해외시장을 먼저 개척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하지만 해외 매출도 중요하지만 국내 시장을 먼저 활성화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이제는 해외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개척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국내 게임 카테고리가 열렸다는 것은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외국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을 의미한다. 이제 스마트폰 게임은 좁은 내수시장이 아니라 드넓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히트한 작품들이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국내 업체들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규모의 싸움으로 변화됨으로써 중소업체들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상황도 우려된다. 이미 자리를 잡은 주요  모바일업체들과 영세 업체들이 서로 손을 잡고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도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모바일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보다 나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 개발과 시장개척 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