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용산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허영무와 어윤수(사진)가 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 진출권을 놓고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진출에 도전한다는 것과 각각  저그와 프로토스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프로토스 허영무는 '올마이티'라는 별명에 걸맞게 물량, 전략, 견제 및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선수다. 특히 허영무는 모든 종족을 상대로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저그 어윤수는 올해 들어 급격하게 성장한 선수로 '티원저그'라 놀림 받았던 SK텔레콤의 약한 저그라인에 희망으로 떠으르고 있다.

 

허영무는 타 리그인 MSL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경험도 있지만 어윤수는 생애 첫 4강 진출로 기세가 매우 좋다.

 

경력과 실력 면에서 아직은 허영무가 한수 위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종족 상성 상 저그가 프로토스에 유리하고 승승장구 하고 있는 어윤수의 흐름이 좋다는 점에서 양 선수의 승부는 섣부르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종병기' 이영호까지 꺾고 올라온 허영무의 실력이냐, 생애 첫 4강에 오르며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 어윤수의 기세냐. 두 선수의 승부는 오는 9일 용산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판가름난다.

 

한편 SK텔레콤 정명훈 선수가 먼저 결승전에 진출해 있어 어윤수가 이길 경우 같은 팀 선수 간에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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