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이 내년 1월 중순에 게임채널을 정리할 것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e스포츠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MBC게임 간판 캐스터인 김철민씨는 지난 4일 다음카페 'MBC게임 채널유지'에서 "리얼사커 방송을 녹화하러 가면서 듣게 된 소식인데, MBC게임이 1월 중순에 완전히 문을 닫을 것같다"고 밝혔다.

 

김철민캐스터는 "오는 10월 진행되는 프로리그와 MSL 방송도 현재로선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캐스터의 말을 해석하면 MBC게임이 사실상 e스포츠 방송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방침이 회사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MBC게임이 e스포츠 방송을 포기할 경우 e스포츠 간판 콘텐츠인 프로리그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MBC게임은 특히 그동안의 업계 예상과 달리 개인리그인 MSL까지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e스포츠의 존립 기반이 심하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려된다. 

 

김캐스터는 마지막으로 "오늘 리얼사커 방송을 녹화하면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MBC게임의 채널변경과 MSL폐지 움직임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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