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게임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소셜게임 서비스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 선데이토즈의 ‘아쿠아스토리’, 노크노크의 ‘패션시티’, 피버스튜디오의 ‘에브리타운’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세 작품은 현재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 나란히 1, 2,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저마다 특색 있는 콘텐츠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들 작품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봤다.

 

우선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쿠아스토리’는 25만 명에 달하는 일일방문자수(DAU)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조 안에서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를 기르는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이 작품은 황금색으로 빛나는 비늘에 말까지 할 수 있는 전설의 물고기 ‘미트론’을 얻기 위해 물고기를 정성껏 키우게 된다는 동화와 같은 배경 스토리를 갖고 있다.

 

유저들은 게임 속에서 물고기를 기르고 팔면서 게임머니인 쿠아를 획득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하면서 레벨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레벨을 올릴수록 더 다양한 물고기와 수초를 기를 수 있어 레벨 상승에 대한 욕구를 자극한다.


이 작품에서는 한 수조당 물고기 10마리, 수초는 15개까지 기를 수 있다. 게임에 친구를 초대해 함께 즐기면 수조를 늘릴 수 있는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다른 어항 게임과 차별화를 위해 물고기에 나이와 진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나이가 찬 물고기는 더 비싼 값에 거래될 수 있다. 특히 물고기를 기르다보면 일정 확률로 진화 시스템을 통해 황금물고기, 말하는 물고기 등의 돌연변이 물고기로 변할 수가 있는데, 이런 변종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보다 300배까지 비싼 값에 거래될 수 있다.


이처럼 ‘아쿠아스토리’는 진화 시스템과 물고기 거래 등을 통해 유저들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수초 캐기, 치료, 수조 개수 늘이기, 조개 열기 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는 새로운 기능성 아이템과 물고기 등을 더 추가해 현재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싸이월드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아쿠아스토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패션시티’는 8만 명의 일일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패션시티’는 유저가 패션숍의 주인이 되어 점점 큰 패션숍으로 키워나가는 가게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의 작품이다. 지방의 작은 숍으로 시작해 대도시 최고의 숍으로 키워가는 재미가 있다. 점원을 늘리고, 숍을 꾸미고, 옷을 만들고, 친구의 숍을 청소해주는 등의 소소한 재미 요소로 작품의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이 작품은 여성 유저를 타깃으로 해 패션숍 경영이라는 소재로 작품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했다. 또 2D와 3D 캐릭터 엔진을 사용해 100가지 이상의 동작을 만들어 기존 플래시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섬세한 비주얼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100가지 이상의 가구와 500가지가 넘는 의상 등을 제공해 기존 소셜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방대한 콘텐츠를 이 작품에서는 만날 수 있다. 이처럼 기존 소셜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대한 콘텐츠와 비주얼로 ‘패션시티’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한 ‘패션시티’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다양한 게임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유저만의패션 컬렉션 화보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친구와 제휴 브랜드를 만들거나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다양한 퀘스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에브리타운’은 ‘패션시티’보다 약간 못 미치는 7만5000명 수준의 일일방문자수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농장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유저들은 자신이 머무를 수 있는 마이하우스와 작물을 심을 수 있는 밭 등으로 이뤄진 마이타운을 주요 배경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밭에는 양배추를 비롯해 밀, 토마토, 딸기, 해바라기 등의 씨앗을 골드로 구입해 심을 수 있다. 레벨에 따라 밭에 심을 수 있는 작물의 개수와 종류가 다르며,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과 작물을 팔았을 때의 가격도 달라지게 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단순히 작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축우리와 공장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가축우리를 건설해 밭에서 생산된 작물을 더해주면 2차 생산품이 만들어지고, 2차 생산품을 공장에서 가공하면 3차 생산품이 만들어진다. 이런 독특한 생산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에브리타운’의 강점 중 하나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있다. 유료화 이후 23주 연속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매월 50가지의 신규 아이템이 작품에 추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꾸준한 업데이트가 유지될 예정이다. 한편, 하반기에는 ‘에브리타운’의 스마트폰 버전도 출시가 예정돼 있어 유저몰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김준완 기자 junwan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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