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27일 '블레이드&소울'에 대한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엔씨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MMORPG 트리오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무협이라는 동양적 소재를 바탕으로 팬터지 세계관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세 유럽풍의 팬터지물인 리니지 시리즈와 신화적 분위기를 담은 아이온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며 게이머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엔씨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3개의 대작만으로도 명실상부한 최고의 게임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엔씨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엔씨는 아이온으로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전에도 숱한 도전을 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길드워'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북미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국내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외에도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 개발한 타블라라사도 해외에서 공개 서비스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시장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러한 실패를 겪으면서도 엔씨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한 결과 아이온이란 작품으로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엔씨는 도전과 함께 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게임이라는 우물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기 위한 변화로 야구 제 9구단의 창단에 힘쓰고 있다. 엔씨가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의 성공에 안주했다면 오늘날의 엔씨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하겠다.


게임계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은 도전과 변화라는 두 개의 역사의 수레바퀴를 멈춰선 안된다는 사실이다. 엔씨의 새로운 도전인 블레이드&소울이 아이온의 뒤를 이어 또다시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아니면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사라져갈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실패와 성공을 떠나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와 뜻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엔씨의 새로운 도전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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