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賞 인터뷰 :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

 

“‘테라’의 지속적인 기대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TG어워드 대상에 보답할 수 있도록 유저들과 매체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겠습니다.”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기쁘다는 말과 함께 겸손한 자세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테라’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를 지향하는 작품입니다. 현재까지 볼 수 없었던 그래픽은 물론 완성도 높은 작품성까지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게임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죠.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온라인게임 제작을 목표로 완성된 작품입니다.”


사실 ‘테라’엔 기존의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 그래픽 측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하이 퀄리티의 비주얼이 구현됐으며, 전투 방식에 있어서도 기존의 온라인게임에 볼 수 없었던 프리타깃팅 전투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기존 권위적인 정치 시스템을 탈피하고 협력과 공생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정치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유저들 간의 상호관계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재미를 높이기 위해 정치, 경제, 모험 등 여러 측면에서 가능한 많은 역할을 만들어 내도록 노력했다”며 “이런 역할을 통해 유저들이 서로 친밀한 관계를 생성해 작품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는 올 초 게임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오픈 직후 동시접속자수 20만 명을 돌파하고, 상용화 이후에도 최대 17만 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는 등 ‘테라’의 시대를 열었다. 다가오는 4월 최고 레벨도 상승하고 신대륙이 오픈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기획 부문 최우수상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박세환 엔트리브소프트 디렉터

 

 

“훌륭한 작품들 가운데 앨리샤가 기획 부문을 수상하게 돼 영광입니다. 앨리샤의 신선한 소재와 완성도를 높게 평가해주셔서 매우 기쁩니다. 이 상은 앨리샤를 위해 노력한 팀원 모두가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이하게 말을 소재로 한 앨리샤의 기획을 담당한 박세환 디렉터는 모든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 작품의 기획의도를 “온라인상에서 전연령층의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캐주얼 게임이라는 장르적 선입견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앨리샤는 말을 타고 달리는 것뿐 아니라 말을 관리하고 말과 함께 성장하는 감성적인 요소가 풍부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복잡하게 느끼지 않도록 기획하고 도전과제, 스킬, 성장 등을 통해 유저가 지루함 없이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급급하기보다 기본이 되는 시스템의 완성도에 많은 폴리싱 기간을 할애했다. 


한편 그는 “현재 초보 유저가 쉽게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획을 다듬고 있다”며 “커뮤니티 요소를 보강하고 목장을 중심으로 말과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테마의 주행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 ‘삼국지천’

 

배대범 T3엔터테인먼트 기획실 팀장

 

“먼저 삼국지천에 좋은 평가를 내려주신 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의 기대가 많은 만큼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삼국지천의 시나리오 작업을 총괄한 배대범 팀장은 삼국지 본연의 재미를 게임에 반영하는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기존 게임들이 단순하게 콘텐츠를 차용하는 방식으로 삼국지를 다뤘던 것과 달리 삼국지천은 유저들이 삼국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창조하는데 시나리오의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는 광범위하게 알려진 소재인 만큼 많은 유저들이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더욱 기대하기 마련이다. 배 팀장은 이런 소재의 특성이 압박으로 느껴질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속적인 특성을 가진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어디까지 삼국지의 영역을 확장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을 얼마나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팀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적벽대전을 삼국지천 최고의 시나리오로 꼽았다. 또 그는 “앞으로 공성전과 대규모 전쟁이 중립지역을 중심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이때부터 삼국지천의 재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운드 부문 최우수상 ‘프리스타일풋볼’

 

김명수 JCE 개발실장

 

“사운드에 나름 신경을 쓴다고 했지만 수상까지 하게 돼 영광입니다. 함께 고생하며 최고의 파트너십을 발휘해준 워크스페이스와 좋은 주제곡을 만들어 준 갤럭시익스프레스, 현장 응원가 녹음을 도와준 FC성남 서포터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김명수 JCE 개발실장은 게임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몰입감을 끌어낼 수 있는 개발에 초점을 맞춰 함께 작업을 진행한 사운드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 ‘워크스페이스’ 측에 그 공을 돌렸다.


프리스타일풋볼은 다른 축구 게임과 다르게 실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의 입장에서 들리는 소리에 중점을 둔 작품이기에 방송 캐스터의 음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사실적인 배경과 만화적인 캐릭터가 공존해 있는 콘셉트로 사운드 디자인 역시 사실감과 캐주얼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배합하면서 응원가나 환경 소음 등의 한국적 요소를 더 했다. 

김 실장은 프리스타일풋볼의 사운드 모티브를 위닝일레븐이나 피파 등 다른 스포츠게임과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있는 일본 야구 게임 등에서 얻었다고 한다.
한편 그는 “FC성남 서포터스와 응원가 녹음을 하면서 그들의 열정을 100% 게임에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현장에서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열정적인 K리그 서포터스들의 응원을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픽 부문 최우수상 ‘테라’

 

황철웅 블루홀스튜디오 아트디렉터

 

“공식적으로 테라의 그래픽 퀄리티를 인정받을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하는 테라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황철웅 AD는 10년 넘게 게임 그래픽 관련직에 종사하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테라의 그래픽이 유저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테라는 그래픽에 모든 포인트가 맞춰져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테라의 개발실 아트팀에는 배경, 몬스터, 캐릭터 등 세부적으로 수많은 파트가 존재하고 있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게임 엔진으로 평가받는 언리얼엔진3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황 AD는 이 작품의 그래픽을 완성하기 위해 제작 초기부터 천 여명의 서베이와 해외 사용자들의 참여한 심층인터뷰(FGI)를 통해 초기 디자인을 잡고 동양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에 가장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한편 테라는 올 4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황 AD는 “업데이트에서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3번째 대륙이 공개될 것”이라며 “새로운 사냥터와 인스턴트던전, 마을 등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김준완기자 junwan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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