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시즌이 풍성한 신작 출시 속에 마감됐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겨울시즌에 출시된 신작들은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우선 지난해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스타일풋볼’은 공개 서비스 초기 동시접속자수 4만 명을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탔다. 공개서비스 이후 공격적인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12월에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불멸온라인’ 역시 서비스 한 달여 만에 동시접속자수 7만 명을 달성한 것에 이어 최근엔 8만 명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겨울방학 시즌에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올린 작품은 ‘테라’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며, 돌풍의 핵이 됐다.


공개서비스 첫날 16만 명을 웃도는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오픈 2주후 상용화가 이뤄진 정식서비스부터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의 동시접속자수를 이어가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최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드라고나온라인’도 3만 명을 훌쩍 넘는 동시접속자수를 보이며 순항 중이다. 이와 함께 겨울방학 막바지에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삼국지천’과 ‘앨리샤’도 인기 게임 순위에서 가파른 상승을 보여주며 흥행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초반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들이 있는 반면 초반 성적이 신통치 않은 신작들도 몇몇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성적이 좋지 않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게임은 홈쇼핑에서 몇 시간 동안 판매하는 그런 상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임은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분명한 기획 의도를 갖고 탄생한 상품이다.


짧은 시간에 흥행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은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초반 성적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시기에 자칫 잘못하면 꽃봉오리가 피어나기도 전에 잊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반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성적이다. 처음에만 반짝하고 스러져간 작품들은 수도 없이 많다. 초반 성적이 좋던 나쁘던 중요한 것은 현재가 아닌 미래다. 철저히 준비된 게임 콘텐츠와 운영 서비스만이 미래를 보장한다.


[더게임스 김준완기자 junwan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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