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삼성전자가 만든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에 등극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갤럭시S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하며 삼성에서 내놓은 스마트폰 중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면 더욱 놀랍다. 7개월 동안 1000만 대 판매량의 수치를 풀어보면 하루 4만 대 이상, 2초에 1대씩 팔린 것으로 나타난다. 또 출시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50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린 갤럭시S가 한 달 가량을 단축한 3개월 만에 다시 50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텐밀리언셀러의 의미는 더욱 크다.


지역별로도 국내 200만 대, 북미 400만 대, 유럽 250만 대 등 전 세계적으로 고른 판매 현황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스마트폰 리딩 업체가 됐다고 삼성측은 설명하기도 했다.


신묘년 새해가 10여 일이 지난 지금 게임업계에서도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4년여의 개발 기간에 400억 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자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테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대작 출시의 기근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신작 출시가 이어진 게임시장에 올 초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테라’는 게임시장에 여러 가지 측면으로 파급력을 가진다. 대작 출시로 시장 안착에 성공을 거둔다면 신작 출시의 붐업이 조성될 수 있으며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게임시장에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아이온’ 출시 이후 뚜렷한 대작이 없어 유저들은 밥상에서 편식만을 해야했다. 하지만 ‘아이온’의 대항마로 떠오른 ‘테라’의 출시로 유저들은 편식을 멈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보다 높은 질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맞을 수 있다.


갤럭시S가 출시 7개월 만에 텐밀리언셀러가 된 이면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삼성전자가 부단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년과 함께 찾아온 ‘테라’의 출시도 이와 같아야 할 것이다. 뛰어난 작품성과 안정적인 서비스 정책으로 국내외 유저 모두에게 무한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대작으로 남길 희망한다. 

 

[더게임스 김준완기자 junwan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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