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2·미소스·워크라이

24일부터 오픈, 방학시즌 공략…캐주얼·FPS 등 장르 차별화 기대감 ‘고조’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한빛소프트는 24일 리듬액션 ‘오디션2’서비스를 시작으로 7월중 MMORPG ‘미소스’와  TPS ‘워크라이’를 출시한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기대작들로 꼽히는 이들 3개 작품 서비스를 시작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계는 한빛소프트가 블록버스터급인 3종 세트로 여름시장 선점에 나섬에 따라 향후 시장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7월중 출시할 게임들이 시장에서 기대감이 큰 만큼 장르별로 파급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4월 ‘헬게이트:런던’의 확장모델인 ‘헬게이트:도쿄’를 출시, 지난해 MMORPG ‘에이카’ 서비스 잠시 주춤했던 시장 공략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내부의 기대와 다르게 ‘헬게이트:도쿄’는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결국 ‘헬게이트:도쿄’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려던 한빛소프트의 계획은 무산됐다. 또한 ‘오디션’의 시장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한빛소프트는 1·2분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 리듬 지존 오디션2 ‘선공’

 

한빛소프트가 ‘오디션2’서비스를 시작으로 7월 ‘미소스’ ‘워크라이’ 등을 내놓는 것도 3·4분기 시장 지배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크다. 특히 6∼8월이 최대 성수기중 하나인 여름방학 시즌이라는 점에서 이 시기에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3·4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이를 위해 3종 세트를 상용화 단계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헬게이트:도쿄’ 출시 당시에 ‘미완성’이었던 점이 시장 안착의 패착으로 보고 있어서다. 한빛소프트는 이미 3종 세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큰 만큼 완성도만 높이면 충분히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디션2’의 경우 ‘오디션’의 후속작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미 몇 차례 실시한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아 성공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미소스’는 ‘디아블로’ 온라인으로 불릴 정도로 개발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디아블로’게임의 특징을 게임 속에 녹여내면서 ‘미소스’만의 재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크라이’역시 TPS 장르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직 RTS 장르가 시장에서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지만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는 만큼 이들을 최대한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영 사장은 “7월까지 출시할 게임들이 올해 기대작인 만큼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각 게임별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해 폭발력을 더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블록버스터급 성공 가능성

 

산업계는 한빛소프트가 블록버스터급으로 불리는 3종 세트 출시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 비록 최근 여름시장이 예전과 다르게 다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3·4분기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장악에 따른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한빛소프트가 올해 기대작들로 꼽히는 3종 세트를 동시에 출시, 상당한 파급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여러차례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체크한 결과 어느 정도의 파급력은 예상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게임이 현재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이온’이나 스포츠 장르인 ‘매니저’ 게임류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경우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미소스’의 경우 글로벌서버 운영 등을 통해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한빛소프트의 견고한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계는 이번 여름 시장을 계기로 한빛소프트가 하반기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빛소프트의 3종 세트의 경우 시장 경쟁이 치열한 장르는 아닌 만큼 안착 가능성은 높다”며 “하지만 몇가지 난제가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월드컵 후폭풍이 변수

 

한빛소프트가 여름 시장 공략을 위해  3종 세트의 서비스에 나서는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내외적으로 몇가지 난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 6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이슈와 아직까지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가 변수다.   내부적으로는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감 가중이다. 하나의 게임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15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더욱이 블록버스터급의 경우 마케팅 비용은 상당한 선에 달한다. ‘오디션2’의 퍼블리싱을 YD온라인에서 담당, '오디션2'에 대해서는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다 해도 현재 자금 여유가 다소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한빛소프트 입장에서는 비용이 적게 드는 마케팅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공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여러 난제가 있는 것은 맞다"며 "한빛이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관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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