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블리자드는 얼마전부터 ‘스타크2’의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늘 출시 시기를 두고 허언(虛言)을 일삼던 블리자드가 이제서야 클베를 실시한 것입니다.

 

어차피 이번 클베가 곧 정식 서비스를 예고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래저래 핑계를 대면서 출시 시기를 미룰 것이 뻔합니다. 블리자드는 ‘완벽한 게임’이라는 명목하에 늘 그래왔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스타크2’의 정식 오픈 시기를 빨라도 6월 경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스타크’는 국내서 인기가 높았던 게임인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게 당연합니다. 자신이 재밌게 즐겼던 작품이 새로 나왔는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득 앞으로 전작인 ‘스타크’를 즐기는 유저는 급격하게 사라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신형 ‘스타크’가 나왔는데 뭐하러 이미 10년이나 지난 구형을 즐기겠냐는 게 생각의 요지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가 소수의 인원에게만 계정을 배포해 ‘스타크2’를 즐길 수 있게 했는데 개인 간에 현금으로 계정을 거래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즉 돈만 있으면 언제든 손쉽게 ‘스타크2’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기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블리자드측은 이런 상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스타크2’에는 그동안 e스포츠에서 나왔던 모든 요소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2’를 개발하면서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추가해 편의성이나 재미 요소를 높였습니다.

 

덕분에 모든 유저들이 ‘스타크2’에서는 프로게이머 못지 않은 경기력을 뽐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늘 지적재산권을 요구했던 블리자드는 정작 어떤 보상도 없이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피땀 흘려 만들어낸 재미 요소를 게임 속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 만명의 프로게이머 및 지망생들이 지난 10여년간 다른 거 다 포기하고 오로지 게임에만 몰두해서 만들어낸 아이디어를 아무 보상없이 도용한 것이야 말로 지적 재산권에 위배되는 것은 아닐지요. 이래저래 ‘스타크2’는 관심이 갑니다.

 

 

[더게임스 조만규기자 nowar80@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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