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이 ‘C9’을 오픈한 지도 어느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탁월한 타격감과 풍부한 콘텐츠, 그리고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는 3박자가 골고루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잦은 튕김 현상과 약간 모자란 NHN의 운영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 이 같은 인기가 지속된다면 연말 개최되는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1순위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그만큼 ‘C9’이 올해 출시된 작품 중 가장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만약 ‘C9’이 게임대상을 수상한다면, NHN은 오랜 숙원을 풀게 됩니다. 그동안 경쟁사인 엔씨소프트,넥슨 등이 수차례 받은 바 있지만 NHN은 유독 게임대상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2006년 NHN게임스가 개발한 ‘R2’가 디지털콘텐츠대상에서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그해 게임대상에서 ‘R2’는 ‘그라나도에스파다’와 ‘제라’, 그리고 ‘썬’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 NHN은 ‘C9’을 들고 다시 한번 대상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실로 감개무량할만합니다. 더욱이 고스톱, 포커류로 대변되는 웹보드 게임 포털이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게임대상 수상은  명예를 떠나 회사 전체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게임대상 수상은 곧 NHN 중심으로 진행해온 ‘그린게임캠페인’과 맞물려 NHN에게 엄청난 반사이익을 안겨다 줄것이라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여전히 변수는 존재합니다. 바로 조만간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마비노기영웅전’이나 ‘카로스온라인’, ’드래곤네스트’ 등 경쟁작들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들 작품의 오픈시기가 아직 미정이라는 점이 다행이긴 합니다. 벌써 부터 게임대상이 기다려지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더게임스 모승현기자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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