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2009(KSF 2009)’ 조직위원회가 지난 25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앞으로 국내 첫 시리어스게임 축제인 ‘KSF2009’를 진정한 축제로 승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다. 다가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성남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KSF2009의 성공 여부는 이제 조직위의 손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KSF2009’가 단순한 시리어스 이벤트에 그치느냐, 아니면 대한민국 시리어스게임 산업 발전의 전기(轉機)로 삼느냐는 사실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시리어스게임 산업은 이미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게임산업의 신 성장동력이자 차세대 블루오션이란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시리어스에서 낙오되면 결국 온라인 종주국인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미래가 밝을 리 없다. 그만큼 시리어스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게임산업 미래의 중차대한 변수다.

 

이번 ‘KSF2009’가 결코 경기도의 국지적 행사에 머물러선 곤란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게임 산업의 메카를 둘러싼 몇몇 지방 자치단체들간의 헤게모니 싸움용으로 전락해선 절대로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최측이 KSF의 ‘K’의 의미를 경기도의 K가 아니라 코리아의 K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게임시장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경쟁은 이제 시리어스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강대국들의 추격은 빨라지고 있다. 중국의 인해전술식 물량공세는 점차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작금의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다. 그 대안이 시리어스다. 그래서 이번 KSF2009는 시리어스는 물론 대한민국 게임산업 재도약의 전환점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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