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블리즈컨’ 앞두고 이슈몰이 ‘5위 탈환’…돌풍의 C9 단숨에 14위 진입

장르 구분없이 대부분 하락 반전…모바일부문 엔소니 ‘블마4’ 빅히트 예고

 

‘블리즈컨2009’ 효과였을까. WOW가 던전앤파이터를 추월하고 5위를 탈환했다.
지난주말 미국서 폐막된 ‘블리즈컨’을 앞두고 이슈몰이를 계속한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발표된 확장팩 등의 영향으로 WOW가 다시 상승 무드를 탈 것으로 보여 MMOPRG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주의 화제는 단연 NHN의 야심작 C9이었다. 오픈하자 마자 단숨에 14위로 치고 올라왔다. 돌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로인해 기존 작품들은 장르 구분없이 대다수가 하락하는 아픔을 맛봐야했다.


C9은 지난 15일 오픈 첫날 순식간에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수만 10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지속적인 상승세로 동접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버 불안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긴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유입되는 유저의 숫자가 많아 당분간 돌풍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대다수의 작품들은 한 두 계단씩 내려앉았다. 주목할 것은 최근 도적 업데이트로 순식간에 5위에 올라섰던 던파의 하락세다. WOW에게 다시 5위 자리를 내준 것. 도적 업데이트의 약발이 다한 것과 유사 장르인 C9의 등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넥슨의 간판인 카트라이더와 뒤를 잇는 후속작 에어라이더도 2단계씩 하락하는 쓴맛을 봤다. 중위권의 다른 작품들도 한단계씩 줄줄이 하락했다. 모처럼 FPS게임 워록이 30위에 턱걸이하며 순위권에 얼굴을 내밀었다.

 

모바일에서는 최근 출시된 블레이드마스터4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KT 부문 순위 1위에 올랐다. 아직 다른 이동통신사 순위에서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조만간 수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게임빌이 새로운 조작법을 선보여 화제가 된 문질러도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 HOT - 문질러 |

 

‘문질러’는 유명 모바일 개발사 게임빌이 지난달 출시한 신개념 모바일 미니게임이다. 이 작품은 ‘게임 키 입력 이벤트 처리 장치’라는 이색 특허를 탑재해 화제가 됐다. 키패드를 누르기만 했던 기존 모바일게임과 달리 키패드를 문질러 캐릭터 움직임과 동작을 조작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기술을 선보인게 특징이다.


키패드를 문지르는 특성 상 터치폰 전용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일반 단말기에서도 즐기 수 있다. 게임빌은 입력방식 뿐 아니라 주어진 목표를 홀로 플레이하는 기존 미니 게임과 달리 CPU와의 대결을 지원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총 8명의 캐릭터가 적 캐릭터들과 숙명적인 ‘문질러 경기’를 펼친다는 독창적인 게임 시나리오 역시 재미의 요소다.

 

 

[더게임스 임영택기자 ytl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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