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헬게이트: 런던’ 리뉴얼 버전 공개를 앞두고 해외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한빛소프트가 이들 지역에 대해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헬게이트’리뉴얼 서비스와 관련해 해외 유저로부터 매주 수십건의 문의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유저는 ‘헬게이트: 런던’ 리뉴얼 버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북미 및 유럽 서비스 가능성을 타진하는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빛측은 한국, 아시아를 비롯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북미·유럽 판권을 갖고 있는 반다이남코측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빛소프트 윤복근 홍보팀장은 “최근 리뉴얼 버전 공개를 앞두고 해외 유저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게임 콘텐츠 내용보다는 지난 1월 중단된 북미 및 유럽 서비스를 어떻게 재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측에서는 전 세계 판권을 한빛 본사가 확보해 서비스 하는 것이 유저와 작품을 위해 유익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해당 지역의 서비스 권한을 반다이남코측에서 갖고 있어 이래저래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빛이 ‘헬게이트’를 글로벌 대작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북미· 유럽  판권 확보는 필수 과제”라면서  “그렇지만 반다이남코측에 먼저 협상을 요청할 경우 자칫 불리할 수 있어 한빛측에서  좀 더 시간을 벌어보자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국내 유저들은 6월부터 새롭게 달라진 ‘헬게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미와 유럽 유저들은 상당기간 ‘헬게이트’ 와의 만남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헬게이트: 런던’은 지난해 7월 플래그십스튜디오가 폐쇄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그해 8월 한빛소프트가 지적재산권을 인수, 재개발을 선언하면서 재기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한빛소프트는 새롭게 ‘헬게이트’을 개발해 선보이는 한편 서비스 국가를 늘려나가겠다며 강한 의욕을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반다이남코측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11월에는 북미와 유럽 서비스 권한에 대해 반다이남코 자신들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한빛과 미묘한 대립 분위기를 연출해  왔다.

 

[더게임스 임영택기자 ytl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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