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은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다. 내수시장은 6조원을 넘어섰고 해외 수출도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문화콘텐츠에서 단연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한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도 예외는 아니다. 이중 차세대 게임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도는 가장 적극적이다. 취임 3년차에 접어든 김문수도지사는 “성남 분당에 NHN·제이씨 등 유수의 게임기업들을 유치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판교에 국내 최대의 게임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유치하는 등 게임산업 육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유치하면서 경기도가 게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부합니다. 향후 판교에 구축될 게임 클러스터에 도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고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중 게임산업은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망업종입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김 도지사는 문화콘텐츠, 그 중에서도 게임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때문에 이번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유치를 매우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또 이를 통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인재 집중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도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했다.

 

 

# 지리적·환경 조건 ‘으뜸’

 

“경기도를 콘텐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신규시장 개척 등 도내 콘텐츠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김 도지사는 올 해 목표를 경기도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진출 확대로 설정해 놓고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중소기업의 협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련 클로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4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놓았으며 2개의 문화콘텐츠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업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 도지사는 게임클러스터 조성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2011년까지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2015년까지 게임기업의 집적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2030년까지 국내 최고의 게임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경기진흥원이 정책 집행의 ‘핵심 축’


“성남은 국내 유수의 게임 기업들이 모여 있고 서울과의 거리도 멀지 않다는게 장점이죠.” 김 도지사는 판교는 지리적 환경적 조건이 좋다며 향후 도내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를 견인해 나갈 게임산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의 일환인 중소기업 집중 육성책도 이미 마련해 놓았다. 중소업체들이 개발한 콘텐츠를 대기업 유통망에 연결시켜 주는 등의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 여기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이 가능한 가치사슬 기반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기도콘텐츠기업협의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취임 2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진행한 게임사업은 어떤게 있나.
▲성남에 NHN, 네오위즈, JCE 등 국내 최고의 게임기업들이 입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엔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유치해 경기도가 게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더욱이 판교 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성남 판교로 게임기업의 집적이 가속화 될 것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 창출효과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가 유달리 게임산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문화콘텐츠 산업은 우리 경제의 가장 확실한 먹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시장도 2003년 44조원 규모에서 2007년 58.6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그 중 게임 산업은 연평균 20%이상의 고성장을 계속중인 효자업종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경기도내에서의 비중도 계속 높아져 경기도콘텐츠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경기도 콘텐츠산업에서 게임산업의 시장점유율은 19.4%이며, 매출액은 723억원에 달한다.

 

-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급변하고 있는 콘텐츠산업의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됐다. 도내 콘텐츠산업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기관이며, 경기도의 콘텐츠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동안 경기도를 콘텐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개발과 신규시장 개척 등 도내 콘텐츠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 향후 경기디지털콘텐츠 사업방향이 궁금하다.
 ▲ 올해엔 경기도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 시장 진출 확대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IT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추진중이다. 또 가치사슬(밸류체인) 및 대 중소 기업 협업지원 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앙 정부와 기초 지자체와의 협력 시스템이 없이는 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거점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콘텐츠산업 집적화를 통해 콘텐츠 산업과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별히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이들이 개발한 콘텐츠를 대기업의 유통과 연결하는 등의 지원 사업도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이 가능한 가치사슬 기반 구축을 위해 올 3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콘텐츠기업협의회를 발족시킨 것도 이의 일환이다.

 

 

- 글로벌게임허브센터의 성남 유치에 성공했다.
▲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유치로 경기도가 게임 산업 메카로 한발 더 다가섰다고 생각한다. 게임산업을 놓고 보자면 다중 플랫폼게임 콘텐츠와 솔루션 개발을 통해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비디오 게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이는 국내 게임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발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대한 지원책은.
▲ 글로벌게임허브센터의 설립, 운영에 대해선 향 후 국내 게임산업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각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센터가 요구하는 게임인력 집중 육성에 초점을 맞춰 게임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 전문 인력 육성 위해 ‘게임캠퍼스’ 설립 추진

 

특히 국산휴대용 게임기에서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구동될 수 있는 다중 플랫폼기술, 와이브로 기능을 포함한 웹기반의 유무선 연동 게임 콘텐츠 및 솔루션의 개발 기술, 스마트폰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특화된 게임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이 가능한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분당지원센터(분소)를 개설해 기업들의 요구에 맞는 현장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도의 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은 지역 특성화로 요약할 수 있는데.
▲ 경기도는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클러스터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고양의 방송영상클러스터(한류월드와 고양 브로멕스), 부천의 만화애니메이션클러스터(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 성남의 게임클러스터(글로벌게임허브센터) 등이 그 것이다.

성남 분당은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고, 우수한 근무환경과 현재 40여개의 게임관련 기업이 모여 있어 2011년 판교테크노밸리가 완공되고 나면 관련 시설 및 기업 등이 빠르게 집적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허브센터 통해 ‘G산업’ 경쟁력 强化” 

 

 
- 게임클러스터에 대한 로드맵은.
▲ 성남 판교에 2011년까지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2015년까지는 게임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경기도를 게임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2010년까지 게임클러스터 기획, 2단계로 2020까지 게임클러스터 기반조성 및 활성화, 3단계로 2030년까지 국내 최고의 게임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명실공히 경기도를 국내 최대의 게임산업 기지로 만든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 게임클러스터와 관련된 세부 계획을 소개한다면.
▲ 게임 기업을 위한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사업을 발굴, 시행해 관련 분야를 집적화 하고 게임관련 신규아이템의 발굴 및 타 업종과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산업간 융복합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게임산업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또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기업들을 위해 성장단계별 기업 맞춤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 게임클러스터로서 성남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성남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게임 기업들이 모여 있다는 점이다. 향후 게임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만 잘 조성된다면 성남은 경기도 내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를 견인해 나갈 게임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지역별 특성에 맞게 클러스터 차별화 


-  클러스터 조성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 경기도는 각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 산업의 육성 정책으로 클러스터화를 유도한다. 클러스터 조성에는 입지조건, 주변환경, 인력 등이 중요한 요인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다.

기업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산업과 시장의 요구에 맞는 육성 정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할 것이다. 각 지역에 맞는 전략과 육성 방안을 추진하도록 돕고 상생하도록 협력모델을 만드는 것이 도가 할 일 이다.

 

- 경기도의 게임산업 육성 전략이 서울, 대구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 된 점은.
▲ 경기도는 문화콘텐츠 산업 인프라 기반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클러스터 조성 단계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경기도는 게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먼저 게임업계 인력을 확충한 후 기술지원 센터 및 크로스플랫폼 및 멀티 플랫폼 환경의 게임 개발 기술연구를 위한 R&D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산업 기반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을 집적화 시키고 게임산업의 메카로서 거듭난다는 것이 경기도 게임산업 육성 전략인 것이다.

 

- 최근에 문화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사례가 많은데.
▲  글로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기도는 그 동안 문화콘텐츠 분야의 2개의 펀드를 조성해 총 427억 원을 조성했다.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30여개 프로젝트에 260억을 투자했다.

 

- 게임들을 접하면서 느낀 점은.
▲ ‘G센서’의 경우처럼, 작은 휴대용 기기 내에서 다른 분야의 첨단 기술이 접목되는 것은 세계적 추세로 보인다. 이는 비단 게임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 본다. 도와 정부 차원에서도 디지털 융합 등 관련 산업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마지막으로 더게임스 독자들에게 창간 5주년 인사 한마디 한다면.
▲ 디지털 시대에 게임의 소비자이자 주체인 여러분이 앞으로 우리의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구심점이라 생각한다. 우리 경제에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불리는 게임산업을 육성하고 경기도가 진정한 게임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더게임스의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싶다.

 

 더게임스 김명근기자  diony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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