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소니 |


M&A로 모바일 업게 톱 ‘정조준’

연내 15개작 순차 출시…합병 시너지로 업계 빅4 도약

 

[더게임스 안희찬기자/김세관기자] 지난 해 펀토리와의 합병으로 양질의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몸집을 불린 엔소니(대표 문성훈)가 드디어 움츠렸던 기지개를 편다.

 

올 해 안에 최소 15개의 작품을 서비스하며 업계 빅4로 자리 잡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 것이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단계란 점에서 엔소니는 2009년 모바일 게임계의 뜨거운 감자임에 틀림없다.


현재 55명의 개발인력을 포함, 70여 명의 사원을 거느린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한 엔소니는 올해에만 퍼블리싱 게임까지 합해 최소 15개의 작품을 엔소니 타이틀로 출시한다.

 

상반기에만 아케이드, 시뮬레이션, RPG 장르의 7개 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엔소니는 그 동안 많은 인기를 모았던 시리즈 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배틀몬스터2’, ‘블레이드마스터4’, ‘드래곤하트3’, ‘마이프린세스3’ 등의 작품을 선보여 엔소니의 명성을 잇는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5월에 선보일 독특한 장르의 게임 ‘리듬페스티벌’에 거는 기대도 크다.

 

정통 키노트 입력 리듬 게임이 아닌, 전혀 새로운 형식의 모바일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그 어떤 게임회사보다 많은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기에 2009년 엔소니의 행보가 주목된다. 엔소니의 활약 여부에 따라 고착화 됐던 업계  매출 순위 변동이 예상돼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소니는 올해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잊혀졌던 회사 이름을 다시 한번 유저들의 머리 속에 각인 시킨다는 계산이다. 그러기 위해 게임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 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유저들의 불만과 같은 피드백을 즉각 처리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엔소니가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은 게임을 위시한 영향력 있는 콘텐츠 제공업체(CP)다. 이를 위해 단계별 성장 계획도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다.

 

2009년에는 모바일 게임 빅4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이며, 이를 발판삼아 3년 후에는 국내 1위 업체로, 10년 후에는 휴대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기기를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1등 CP로 우뚝 서는 것이 엔소니의 목표다.

 

 

| 인터뷰 - 문성훈 엔소니 사장 |


“퀄리티 있는 작품 개발 주력”

 

- 합병 후 준비 단계가 길었다. 본격적인 게임 출시를 앞둔 소감은.
▲ 2008년 합병 직후 내놓았던 ‘배틀몬서터’, ‘판타지나이트’ 등이 이통 3사 다운로드 순위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었다. 어수선한 가운데 얻은 성과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09년에는 본격적으로 합병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기존 IP의 시리즈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또, 시리즈물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도 앞두고 있어 유저들도 엔소니의 이름을 많이 듣게 될 것이다.


- 앞으로 꿈꾸는 회사의 모습은.
▲ 궁극적으로 콘텐츠 제공업체를 꿈꾸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게임에 주력하고 있지만 10년 안에 다양한 기기를 포괄하는 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 중이다. 단계별 성장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라고 본다.


- 어떤 콘텐츠로 승부할 것인지.
▲ 항상 유저가 만족하는 고퀄리티 콘텐츠를 출시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다. 좋은 콘텐츠는 유저들이 가장 먼저 느끼고 알아 준다. 괜찮은 콘텐츠 하나가  콘텐츠 시장 전체의 환경을 바꿀 수도 있다. 엔소니는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유저와 산업계에 한마디 하신다면.
▲ 새로운 모습으로 유저들을 찾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모바일 게임 유저들에게 엔소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직원 모두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다른 개발사 작품들이 출시될때마다 뒷처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하긴 했지만, 1년 여간의 노력끝에 내부적으로도 만족할 만한 게임들이 준비돼 자신감도 있다. 앞서 말했듯이, 규모 면에서나 매출 면에서나 업계 빅4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지켜봐 달라.

 

 

chani71@thegames.co.kr / sk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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