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넥슨’, 우리가 책임진다”
본지, 온라인3·엔진1·모바일2·콘솔1개사 등 유망企業 선정

 

[더게임스 안희찬기자/김세관기자] 넥스트 넥슨을 꿈꾼다. 게임산업의 역사는 기업의 흥망성쇠로 점철돼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성공이후 많은 개발사들은 ‘넥스트 넥슨’을 꿈꾸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꿈을 이루기전에 된서리를 맞는 경우가 많다. 게임 콘텐츠로 시장에서 ‘대박’신화를 쓴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빠져나가기 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무너진 업체가 있다면 바늘구멍을 빠져 나와 대박을 터트린 업체도 있다. T3엔터테인먼트, 드래곤플라이, 엔도어즈가 대표적인 업체다. 더게임스와 함께 5년을 동거동락했던 이들 업체들은 이제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한국의 대표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이들은 세계 경제 불황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산업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흥망성쇠의 모습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는 앞으로 게임산업의 차세대 블루칩으로 떠오를 업체 7곳을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메이드인 코리아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 한해 ‘넥스트 넥슨’을 기치로 내걸고 도약을 위한 한바탕 신명나는 춤판을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블루홀스튜디오 |


‘테라’로 MMORPG ‘명가’ 발돋움 
조직력·기술력 탄탄 ‘눈길’…해외시장서 스포트라이트
 
“세계적인 MMORPG 명가로 탄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2007년 설립때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다. 검색엔진 ‘첫눈’의 개발자 장병규 씨가 대주주로 투자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고 ‘리니지2’ 개발자였던 박용현 실장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설립 이후에도 블루홀스튜디오는 끊임없는 화제를 몰고 다녔다. NHN과의 퍼블리싱 계약과 MMORPG ‘테라’ 공개로 블루홀스튜디오는 신생개발사로는 드물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모았다.


숱한 화제와 소문을 몰고 다녔지만 블루홀스튜디오는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었다. 정중동하던 블루홀스튜디오가 최근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MMORPG ‘테라’ 공개가 그 시점이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설립때부터 한국시장만을 겨냥하지 않았다. 글로벌,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 여부에 더 촉각을 세웠다. ‘테라’가 해외에서 주목을 받는 것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들이 게임속에 녹아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올해 더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바로 ‘테라’가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 업체에서 가장 부각될 기업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도 ‘테라’라는 블록버스터 게임이 서비스되서다.


일부에서는 블루홀스튜디오가 ‘테라’를 공개하지만 서비스 경험이 없기 때문에 ‘넥스트 넥슨’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하고 있다. 하지만 블루홀스튜디오는 이런 우려에 대해 내부적으로 온라인서비스 경험을 갖고 있는 풍부한 자원이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블루홀스튜디오가 올해 주목받는 이유가 ‘테라’ 공개 때문만은 아니다. 회사 조직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블루홀스튜디오를 올해 가장 부각될 업체로 손꼽히게 하는 요소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설립때부터 많은 비바람을 맞았다.

 

블루홀스튜디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슈의 중심에 있었고 도마위에 올랐다. 그러나 블루홀스튜디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조직이 안정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버스터 MMORPG ‘테라’를 통해 한국의 블리자드로 우뚝서겠다는 당찬 포부를 위해 올해 블루홀스튜디오는 그 디딤돌을 놓는다.


 
| 인터뷰 - 김강석 사장 |

 

“비전 실현할 토양 다질 것”

 

-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팀워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 두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핵심 비전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것이 경영철학이다.


- 블루홀스튜디오의 강점은 무엇인가.
▲ 블루홀스튜디오는 많은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우선 글로벌 프로젝트인 ‘테라’가 있다. 여기에 게임제작에 필요한 핵심 파트가 초기부터 셋팅돼 팀워크와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팀 구성원의 이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도 블루홀스튜디오가 향후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년간의 경험과 고민을 통한 대규모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프로덕트를 매니지먼트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대비책이 있는가.
▲ 올해 블루홀스튜디오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엔씨소프트와의 관계 부분이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우선 게임개발에 충실하자는 의견이 강하다.

풀어야 할 매듭은 하나 하나 조금씩 풀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에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조직은 흔들림이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지 유저들에게 좋은 게임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맞다고 본다.


- ‘테라’는 어떤 게임인가.
▲ ‘테라’는 제작기간 3년, 개발비용 320억원이 투입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사실감 있는 논타깃팅 전투방식과 한 차원 높은 그래픽 수준을 구현한 블록버스터급 대작이다. 기존 타깃팅 방식의 MMORPG보다 게이머들에게 전투의 현실감과 몰입도를 높이기위해 논타깃팅 방식을 채용했으며, 6개 종족 8가지 클래스로 사용자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진일보된 정치 및 경제시스템을 지원해 사회적 역할을 다양화했다. ‘테라’는 올 여름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시작할 예정이다.

 

 

chani71@thegames.co.kr / skkim@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