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상두기자] 경기 한파로 국내 게임업체들이 구조조정과 긴축 경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엔도어즈(대표 조성원)는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지난 12월 온라인FPS 전문개발사인 ‘크레이지박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서 최근 MMORPG인 ‘코룸온라인’판권을 포함해 10여명의 개발인력을 인수했다.

 

`코룸 온라인'은 코룸넷(대표 안경복)에서 개발, 서비스 중인 MMORPG로 90년대 초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PC패키지 게임에 기초해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3년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지하 던전을 소유할 수 있는 ‘던전 점령 시스템’의 독특한 재미와 PC패키지 게임의 향수가 어우러져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일본, 북미 시장에 진출했고 2008년 일본에서만 5억 6천만엔(한화 약 8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엔도어즈는 코룸온라인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투자를 통해 현재의 게임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며, 특히 낮은 사양에서도 구동되는 코룸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엔도어즈 조성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시리즈 중의 하나인 코룸의 사업권을 인수하게 됨으로써 해외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향후 코룸온라인의 개발 및 운영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여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의 성과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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