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이중배기자] 중견 온라인게임업체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시가총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게임 시장이 계절적인 특수와 맞물려있는데다가 게임업종이 경기 방어주로 주목받으면서 증시에 게임 테마주가 형성돼 엠게임 주가가 어느선까지 치솟을 지 주목된다.

 

엠게임 주가는 11일 오전 10시 현재 17150원으로 전일 대비 3.31% 상승했다. 최근 1주일사이 4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시가총액은 1059억원으로 이른바 ‘천억클럽’에 가입했다.

 

게임주중 시가총액 1000억원을 돌파한 종목은 NHN,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하이, 액토즈소프트, 예당온라인 등 7곳이다. 웹젠이 11일 오전 10시 현재 980억원대로 시총 1000억원 고지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작년 12월 거래를 시작한 엠게임의 공모가는 1만원. 공모가 대비 7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작년 12월22일 공모가 1만원으로 출발한 엠게임은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속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엠게임의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엠게임은 월 매출 10억원이 넘는 게임이 4개에 달할 정도로 소위 ‘중박’급 타이틀이 즐비해 매출이나 수익이 견고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메이저급 게임업체에 비견될 정도로 라인업이 화려한 것도 엠게임의 강점이다. 향후 성장성의 지표인 차기작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열혈강호’ ‘영웅’ ‘귀혼’ ‘홀릭2’ 등 주요 간판작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도 올해는 40%를 넘나들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 주식이 많지 않은 것도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받쳐주는 형국이다. 엠게임은 작년말 상장하면서 증시 침체를 반영해 공모주를 법정 최소치인 30만주만을 발행, 유통 물량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다.


기관투자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엠게임이 사업안정성이 매우 높고 단일게임 매출 의존도가 낮아 견고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엠게임이 실적과 라인업, 인지도 면에서 중견게임군에선 최고 수준이란 점에서 머지않아 게임하이(10일현재 시총 1600억원대)를 제치고  업계 빅5급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blee@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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