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이목 킨텍스로 … 글로벌 게임쇼‘자리매김’

 

 세계적인 게임전문쇼로 발돋움하고 있는‘G★(지스타) 2008’이 일산 킨텍스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세계 17개국에서 162개 관련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특히‘아이온’‘프로젝트 네오’등 MMORPG·캐주얼 기대작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G스타2008’13일 화려한‘개막 축포’
역대 최다, 17개국 162개 업체 참가 … 신작 경연장

 

 국내 최대의 게임전시회 ‘G스타2008’이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다인 17개국, 162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하며 그 어느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비즈니스 지원강화를 통한 업체의 전시참여 효과 확대와 다양한 게임문화 축제를 통한 참여형 여가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한국게임의 위상을 알리기 위한 국제e스포츠행사 개최 등 새로운 내용으로 지구촌 게임 축제로 자리 매김했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신배 한국e스포츠협회장, 최규남 한국게임산업진흥원장, 권택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장, 권준모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공식홍보대사 원더걸스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테이프 커팅식을 마친
내외빈은 지스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넥슨, 엔씨소프트, CJ인터넷, NHN,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부스를 직접 방문 각 업체들의 신작을 시연해보는 등 게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지스타는 무엇보다 넥슨, CJ인터넷, 엔씨소프트, NHN, 네오위즈게임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모두 한자리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제이씨엔터테인먼트, 한빛소프트 등 중견 업체들이 다수의 신작을 내세우며 일찍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첫날부터 NHN의 ‘킹덤언더파이어2’‘워해머온라인’계약 체결에 이어, 넥슨의‘카바티나스토리’등 5개의 신작 공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프리스타일 매니저’등 4개 신작 공개 등 불꽃튀는 각축전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각 업체들은 예년에 비해 작품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를 확충하고, 별도의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데주력했다.

 

 

캐주얼속편VS 대작MMO‘ 맞짱’

‘카트’‘프리스타일’등 대작 RPG 못잖은 인기

 

 ‘아이온’‘프리우스’등 올 겨울 시장을 달굴 대작들이 줄줄이 공개된‘G★(지스타) 2008’에서는 이들을 위협할 만한 캐주얼 작품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카트라이더’‘프리스타일’‘오디션’등 한 때 국내 게임시장을 석권했던 최고 흥행 캐주얼 게임 속편이 그 모습을 공개, 대작MMORP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속편‘프로젝트 네오’를,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의 속편‘프리스타일 매니저’와 축구 소재의‘프리스타일 풋볼’을 출품했다. 이외에도 한빛소프트가‘오디션 잉글리쉬’를 공개했다.


 게임성에서는 MMORPG와 비교할 수 없지만 흥행성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작품들로 이번 지스타에서 대작MMORPG 못지 않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초 이번 지스타에서는‘프리우스’‘아이온’‘진삼국무쌍’‘C9’‘드래곤네스트’등 오픈베타와 내년 출시되는MMORPG 대작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면서 과거 흥행에 성공했던 캐주얼 작품의 속편들은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대작MMORPG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G 비지니스’새로운시대‘활짝’

B2B홀 상담열기‘후끈’…‘메이드인코리아’수출 창구로

 

 이번 전시회는 새로운 기대작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나 그에 못지 않게 B2B의 열기도 고조됐다. 킨텍스 전시홀 5관에 마련된 B2B홀에는 모두 83개 기업이 자리를 잡았다. 한국업체들이 주류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영국, 대만,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현지 게임관련 업체는 물론 전 세계 보안 솔루션, 모바일 게임, 빌링 시스템, 정보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 그 분야도 다양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영국 투자 무역청 등 해외 정부 기관의 참여해 한국게임 기업의 투자유치 및 영국 게임산업의 정보를 제공했다.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업종의 기업 참여는 곧장 한국 및 게임관련 종사자들을 끌어 모았다. 13일 개막 시작과 더불어 ‘글로벌 퍼블리셔 초청행사장’에는 각국의 바이어와 한국 업체들의 미팅이 줄을 이었다. 특히 B2B 참가 업체 대다수가 현지의 본사직원을 파견,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상담회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한국 게임개발업체 역시 B2B관에 있는 해외 퍼블리셔 및 관련사를 방문해 자사 게임 소개와 판매에 열을 올리며 이번 지스타에서는 예년을 능가하는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러시아 게임 퍼블리셔 이노바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게임을 찾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지스타가 기대 이상 규모로 펼쳐지고 있어 다양한 상담을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엔씨,‘ 아이온’덕분에‘인산인해’
체험장 관람객 폭주 … 5대 메이저 부스 인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연 이번 전시회는 개막 전부터 국내 외 게임 관계자 및 유저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빛을 발한 부스는 엔씨소프트. 엔씨의 전시 부스는 11일 오픈베타에 돌입한‘아이온’과 리듬액션게임‘러브비트’를 주축으로구성됐다.


 전시관의 문이 열리자마자 관람객들은 ‘아이온’체험관으로 돌진했다. 관람객들의 계속되는 발걸음으로 엔씨 부스는 행사기간 내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개막과 함께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탤런트 최불암씨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엔씨소프트 부스를 방문해 ‘아이온’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NHN부스에서는 ‘테트리스’와‘C9’등 한게임 대표 게임 시연 자리를 마련해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온몸으로 하는‘테트리스’체험관은 줄을 서서 시연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아이온’과 함께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CJ인터넷의‘프리우스 온라인’부스도 수 많은 인파가 참여해 다양한 행사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형 멀티브라운관에서 펼쳐지는 게임 화면과 ‘가이거즈 소환 행사’등의 이벤트를 체험하기 위한 인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와함께 넥슨은 ‘드래곤네스트’,‘허스키 익스프레스’등 신작 5종 시연중심 부스로 관심을 끌고 있고,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한빛 소프트도 각각 ‘프리스타일 사커’와 ‘워크라이’등의 기대작들을 소개하며 관람객 시선을 모았다.

 

 

NHN,‘ KUF2’서비스계약체결
13일 한게임 부스서 행사 … 국산 콘솔 대표작 온라인으로

 

 NHN(대표최휘영)은 13일 킨텍스 전시장에서 자사 게임 포털 사이트 한게임을 통해 국산RTS 최고기대작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KUF2)’의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NHN은 이날 오전 11시 한게임 부스에서 김정호 NHN게임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KUF2’의 공동개발사인 이상윤 판타그램 사장, 김세정 블루사이드 사장과‘KUF2’의 퍼블리싱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유저들을 위한 퀴즈쇼 및 이벤트와 함께 열린 이번 조인식에서 NHN 김정호본부장은 “지스타2008에서 2009년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생각되는 ‘KUF2’를소개할수있게돼서기쁘다”며,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개발사들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윤 판타그램 사장도 “‘KUF2’를 한게임에 서비스 하게 돼서 무엇보다 기쁘다”며“훌륭하게 만들어 누구도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유저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UF2’는 지난 2000년 PC 및 콘솔게임으로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킹덤 언더 파이어’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같이 RTS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특히, 블루사이드 자체 개발 엔진인‘페인테크2’를 사용, 대규모 전투를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 RTS 게임인 ‘KUF2’의 대규모 공성전에 적합하다는 평을 듣고있다.

 

 

눈요기‘걸스타’서‘게임스타’로 발돋움

 

◆… 첫날 부터 관람객 몰려‘북새통’
 올해 지스타는 수능 시험일과 맞물려 일선학교들이 휴교함에 따라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개장 시간인 10시 이전부터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서며 지스타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감케했다. 관람객들은 각 업체들이 준비한 시연대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걸스타’에서 진정한‘게임스타’로 이번 지스타는 각 업체들이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받았던 부스 도우미들의 노출의상을 자제하며 진정한 게임쇼로 탈바꿈하는 모습이었다.


 넥슨, 한빛소프트, 엔씨소프트 등은 그동안 준비한 다양한 신작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부스 도우미들의 경연장이 아닌 게임의 경연장으로의 지스타를 탈바꿈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업체들이 가슴이 깊게 파인 의상을 입은 도우미를 배치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 달라진 지스타 위상 재확인
 지난 지스타와 달리 이번 지스타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신배 한국e스포츠협회장, 최규남 한국게임산업진흥원장, 권준모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등 10여 명의 내·외빈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화려한 개막행사를 진행했다. 내·외빈 관계자들은 부스를 직접 방문하며 다양한 신작들을 시연하는 등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밀폐형서 개방형으로‘대변신’
 이번 지스타의 부스는 전반적으로 과거와 달리 밀폐형이 아닌 개방형으로 디자인돼 탁트인 느낌을 선사했다. 또 부스와 부스 사이의 공간도 넓어져 관람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와 함께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가 대폭 늘어나 단순 관람에서 벗어난 쌍방향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 다양한 플랫폼 신작 출품‘풍성’
 올해는 국제적인 게임전시회라는 컨셉트에 비해 온라인게임에 편중돼 왔던 출품작들이 보드게임, 아케이드게임, 모바일게임 등으로 다변화돼 즐길 거리가 풍성해졌다. 특히 별도 마련된 ‘보드게임존’, 각 대학 게임과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엿볼수 있는 ‘아카데미’, 오락실 게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아케이드존’, X박스360의 최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비디오/콘솔존’등이 예년에 비해 크게 확대돼 진정한 게임전시회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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