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이 재활과 차별 개선에 일익을 맡아 온 것은 오래된 일이다.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스포츠에서는 공통된 조건이다. 스포츠는 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개인적 성취감과 함께 사회 공통의 인식을 개선 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e스포츠의 활성화 역시 장애인들의 복지에 기여하는 바가 큰다. 컴퓨터의 발전은 특히 장애인들에겐 새로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왔고 문화 혜택으로부터의 소외를 극복할 수 있게했다.  비장애인들 못지않게 장애인들은 컴퓨터를 활용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게임 분야에 대한 장애인들의 관심도 높아져 얼마 전부터 전국 규모로 ‘장애인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e스포츠는 일반 스포츠와는 달리 장애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 장애인들의 심리적 불편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임에 열중하며 얻는 정신적 활력과 신체적 해방감이 장애인의 심리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인터넷상의 이점은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된다.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e스포츠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장애인들에게 특화된 e스포츠의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 특히 닌텐도 위(Wii)로 대표되는 활동성과 참여성이 가미된 작품의 개발은 장애인들의 재활 활동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런 게임을 e스포츠로 확대해서 시행한다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을 e스포츠에 참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의 유형이 다양하듯 e스포츠를 통해 개발할 수 있는 게임도 다양할 수 있으리라 본다. 장애인 e스포츠에 대한 연구와 실천은 다각도로 이뤄져야 하고 빠르게 진행시켜야 한다.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자 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새로운 창구로서 장애인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겠다.

 

정민호 부산광역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 solo230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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