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성찰'

그래픽 분야 등 기술 트랜드 소개…국내외 게임거장들 총출동 '화제'

 

[더게임스 김세관기자] 한국게임산업진흥원(원장 최규남)과 한국게임개발자협회(대표 김광삼)가 주최하는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08(Korea Games Conference 2008, 이하 KGC2008)’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5세대 게임(The 5th Generation of gaming)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 굴지의 게임회사의 스폰서 및 강연자들이 게임 산업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배재현 엔씨소프트 개발본부장은 13일에 게임 산업의 미래, 온라인 게임의 방향성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기획 트랙 영역에서 배 본부장은 ‘다른 게임 경험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개발을 진행할 때 위험 요소와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란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랭크 세비지(Frank Savage) 본부장은 13일 그가 처음 창시한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 환경, 즉 XNA게임 스튜디오에 대해 강연한다. 세비지 본부장은 기술의 발전은 개발자들에게 유저들이 언제 어디에 있건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지나는 하나의 게임 경험을 전달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이것이 XNA팀이 유저들과 공유하고 싶은 5세대 게임의 미래라는 내용으로 청중들과 만난다. 또,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XNA 게임 스튜디오의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게임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공개한다. ‘윙 커맨더’ 형태의 게임을 4∼5시간 동안 재미있게 만드는 전체 내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되며, XNA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라이브러리에 대한 정보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AMD의 리체 코프스(Ritche Corpus)는 14일 시네마 2.0 영화와 게임의 그래픽 리얼리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PC표현 기술의 발달로 발단된 그래픽은 영화 뿐만 아니라 라이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인 게임 산업 개발자들에게 ‘인터렉티브 무비’를 제공하는 기회를 준다는 내용이다. 이 기술이 조화된 소프트웨어를 ‘시네마 2.0’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강형원 아티스트도 14일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최초로 ‘디아블로 3’를 공개하고, 이를 중심으로 이미지와 동영상을 통한 블리자드의 아트 철학을 소개한다. 전작들과 비교해 ‘디아블로 3’ 그래픽 계승 발전에 대한 발표를 직접 진행하고, 배경 그래픽 제작 파이프라인에 대한 설명과 참가자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강연을 채워 갈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척 웰본은 14일 ‘다이렉트X11’이 어떻게 ‘다이렉트X10’에서 새로운 하드웨어와 API calls와 함께 향상되었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다이렉트X11’의 특성에 대해 토론하고, 이것이 작은 스크린에서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콘텐츠와 스케일로 어떻게 향상되는지 알 수 있도록 강연을 하게 된다.


 이 외에도 5세대 게임이라는 주제로 게임 산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이번 KGC2008에는 해외 유명개발사인 에픽게임즈, 좀비스튜디오, 록스타게임즈, 바이오웨어 등의 실무 개발진 및 임직원들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또, 국내에서도 분야별 최고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게임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함께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광삼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은 “후원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로 KGC2008의 양적, 질적 발전이 기대된다”며 “좋은 주제의 강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KGC2008의 후원사들과 게임 개발자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skkim@thegames.co.kr

 

 

| 방한한 주요 명장들 |

 

▲ 프랭크 세비지(Frank Savage) 마이크로소프트 본부장
: 17년 이상의 게임 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프랭크 세비지 마아크로소프트 본부장은 1991년 오리진시스템에 입사하면서 개발자의 길로 들어섰다. ‘스트라이크 커맨더’를 개발하며 윙커맨더3를 이끌었다.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엑스박스 콘솔 론칭 직전까지 어드벤스 테크놀로지 그룹에서 일했으며 그는 2004년 XNA 커뮤니티 게임 플랫폼 팀에 합류해 프레임워크와 툴을 개발하고 있다.

 

▲ 리체 코프스(Ritche Corpus) AMD 그래픽 생산그룹 디렉터
: 게임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리체 코프스는 컴퓨터 주변기기를 포함한 PC 하드웨어가 보급되는데 기여했다. 콘솔과 PC게임 분야에 발달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월드와이드팀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도 가지고 이다. AMD에 입사 하기 전에는 6년 동안 로지텍에서 월드와이드 개발자들에 대한 책임을 맡은 경험이 있다.

 

▲ 강형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 국민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강형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는 LG패션에서 디자인 업무를 보다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동영상을 보고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남코 미국법인에 입사해 개발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강 아티스트는 2004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와 ‘스타크래프트2’ 컨셉트 아티스트를 거쳐 현재 ‘디아블로 3’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 척 웰본(Chuck Walbourn)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디자인 엔지니어
: 윈도우95와 Directx 초기부터 게임의 윈도우 플랫폼 분야에서 일해온 그는 90년대 중반부터 게임 산업영역의 일을 한 베테랑이다. 인터렉티브 매직과 일렉트로닉아츠 같은 윈도우 타이틀을 개발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NA 디벨로퍼컨넥션 그룹에서 윈도우 플랫폼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개발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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