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호]‘카스 온라인’ 공습에 ‘서든어택’ 흔들
[228호]‘카스 온라인’ 공습에 ‘서든어택’ 흔들
  • 김상두
  • 승인 2008.08.26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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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시장 구도 재편 ‘서막’은 시작됐다! 

 

'카스' 점유율 수직 상승 ‘1强 2中’ 체제로 변화 조짐

 

겨울 신작 봇물, 또 다시 시장 출렁일 듯

 

불변할 것 같던 국내 FPS 시장 구도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는 4년여 시간이 지나면서 정체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과 ‘아바’와 같은 신흥 세력들이 가파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카스’는 지난 7월 11일 좀비 모드 업데이트 이후 FPS 시장에 메가톤 급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2%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카스는  최근 한달동안 점유율이 수직 상승해 12%를 넘어섰다.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스페셜포스’는 물론, 절대지존인 ‘서든어택’의 철옹성도 넘 볼 태세다.
 일각에서는 카스의 상승세와 함께 기존 작품들의 하향세가 지속된다면 FPS 시장이 현재와 같은 구도를 완전히 탈피, 1강 2중 체제를 비롯한  새로운 판이 짜여 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흥 세력으로 부각하고 있는 작품들이 아직까지는 ‘서든어택’ ‘스포’의 아성을 깨드릴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위협수준까지는 치고 올라왔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독주체제가 붕괴될 수 있고 새로운 작품들이 좌웅을 겨루는 세대교체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절대 군주의 점유율 하락  
   FPS 시장에서 가장 먼저 대권을 잡은 것은 ‘스포’였다.  ‘스포’는 2005년 6월 국내 온라인 게임 넘버 1을 차지한 이후 2007년 9월까지 각종 온라인 게임 순위 차트를 장악했다. 이후에는 ‘서든어택’이 바통을 이어 받으며 최고의 게임으로 군림하고 있다. 두 작품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동시에 FPS 장르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절대지존으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올들어  이들 작품의 절대 파워가 예전 같지 않다. 각종 인기차트에 따르면 ‘서든어택’은 여전히 최고 인기게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과 총사용 시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국내 게임 순위 종합 사이트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서든 어택’은 지난 2월 15일 약 65.48%의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8월 13일에는 그 수치가 53.92%로 떨어졌다.  6개월 사이 약 12% 하락한 셈이다. (표1 참조)
 특히 7월 12일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6월까지만 해도 55%∼68% 사이를 오가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였지만 ‘카스’ 좀비모드 업데이트 직후인 7월 12일  62.32%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을제외하고는  이후 단 한차례도 60%대를 넘지 못했다. 더욱이 7월 29일에는 49.44%로 올 들어 최저치의 점유율을 나타내기도 했다. 8월 들어서도 하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60% 대에 근접했던 점유율은 8월 1일 후에는 55% 이하로 추락했다.
 총 사용시간에서도 약세가 드러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일일 약 100만 시간 이상의 수치를 보였던 사용시간은 하반기 이후에는 60만∼90만 시간대를 보이고 있다. 7월 12일(101만7326시간) 단 하루만을 제외하고 100만 시간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표2 참조)
 유저들의 게임 이용횟수 또한 마찬가지다. 상반기 평균 약 100만 회를 유지하던 이용횟수가 7월 12일 109만2259회로 100만 회를 넘어 섰을 뿐 나머지 기간에는 50만∼ 90만 회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카스, 좀비모두 추가 이후 수직 상승
  ‘서든어택’의 하락세와 달리 ‘카스 온라인’은 지난 7월 10일 ‘좀비모드’ 업데이트 이후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31일 오픈베타에 돌입한 ‘카스’는 원작의 명성을 업고 초반에 반짝 인기를 끌었다. 한때 4%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였지만 이렇다할 특징이 없어 초반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후 시장 점유율이 1%∼3% 하강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0일 ‘좀비모드’ 업데이트 이후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며 차세대 FPS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표 3 참조)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카스온라인’은 업데이트 이전에는 평균  2%대였던 점유율이 8월 13일 현재 12. 34%로 뛰어올랐다. 7월 한달동안 매주 2% 이상씩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 셈이다. 업데이트 당일 2.68%에 그쳤던 점유율은 3일만인 13일에 4.64%로 상승했고  28일에는 10%를 돌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카스 돌풍은 이후에도 지속, 8월 9일과 12일 각각 12.23%와 13.53%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 ‘스페셜포스’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카스’의 이용시간과 이용횟수 또한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픈 직후 3만여 시간에 그쳤던 이용 시간은 좀비모드 등장이후 약 16만∼17만 시간대로 약 5배 이상 늘었다.
 카스 이전에 굳건히  3위를 지켰던 ‘아바’ 또한 소폭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FPS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조금씩 넓혀나가고 있다.

#  FPS 유저 대이동 시작됐다
  ‘카스’의 수직 상승과 ‘서든어택’의 점진적 하향세를 두고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서든어택’ 유저가 ‘카스’로 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든어택’의 라이프 사이클이 정점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현황에 원인 분석은 다르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일치한다. 업계는 특정 FPS 만을 고집했던 유저들이 게임성이 있는 작품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는 향후 유저의 대이동을 통해 시장 판도를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퍼블리셔의 한 관계자는 “FPS 시장은 이미 대중화를 거쳐 신규 유저 발굴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으로 최근 점유율 변화는 하나의 FPS만으로 고집하던 유저들이 동일한 장르의 다른 게임을 즐기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서든어택’과 ‘스포’로 대변되고 있는 시장 구조는 유저 선택의 다양화로 인해 새로운 변화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FPS 커뮤니티 관계자는 “‘서든어택’과 ‘스포’를 즐겨하는 상당수 FPS 유저들은 새로운 게임에 목말라 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신작이 없기 때문에 기존 작품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참신하고 색다른 FPS가 등장하면 유저들의 대규모 이동이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고 이같은 현상은 이미 ‘카스’의 좀비모드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겨울 이후 1강2중으로 재편
 ‘카스’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서든 어택’의 철옹성을 깨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전문가도 많다.
 FPS를 서비스 중인 업체의 한 관계자는 “‘서든어택’은 FPS 시장만을 놓고 봤을 때 여전히 50%를 넘는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카스의 상승세가 무섭다고는 하지만 지금 당장 시장 구도가  재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포2’ ‘카르마2’ 등 원조 FPS 속편이 대거 서비스되는 올 겨울 이후 다시 한번  시장 구도가 흔들 것이며 그 이후에 가서야 정확한 판세가 잡힐 것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력 퍼블리셔의 관계자는 “FPS 시장 구조는 선두를 뒤엎는 파격적 변화가 아니라 다양한 제품 출시로 유저가 분산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며 그 이후에는 특정게임에 유저가 몰릴 수 있다”며 “이렇게 되기 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1강 2중 1약의 현 구도가 겨울 이후에는 1강 2중 또는 1강 3중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더게임스 김상두기자 sd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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