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8년 상반기가 지나고 있다. 2008년은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며 그 어느해 보다 많은 사건 사고들이 이어졌다. 게임계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업계는 벽두부터 쟁쟁한 작품들이 경쟁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는 듯이 보였다. 또 4년 만에 온라인업체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드래곤플라이가 코스닥 입성의 꿈을 이뤘다. 또 최근에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데 이어 NHN게임스가 웹젠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게임업체 간 M&A가 화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온라인업계와 달리 모바일업계는 시장이 침체되는 등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몇몇 리딩기업을 제외하면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한때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했던 우리 모바일 업계의 현 모습이 암울할 뿐이다.
 
  콘솔업계는 세계적인 대 히트작 닌텐도 ‘위’가 출시되면서 분위기가 잠시 뜨거웠으나 이내 사그라든 것처럼 보인다. 닌텐도의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과거 닌텐도DS처럼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처럼 우리 게임업계는 장르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장르를 불문하고 우리가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바로 ‘글로벌’이란 화두다. 더이상 국내 시장에 머물러선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 우리가 안방을 지키고 있는 사이에 세계적인 글로벌기업들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 온라인업계의 안마당처럼 여겨졌던 중국과 동남아 그리고 일본 시장도 더이상 만만치 않다. 이제 우리가 살 길은 더욱 글로벌화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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