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엠게임 해외사업이사
  
 지난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을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대한민국 제 17대 대통령으로 취임,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공표했다. 더불어  활기찬 시장경제, 인재 대국, 글로벌 코리아 등을 국정지표로 내세웠다. 국가가 앞장서서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선거 전 공약은 선심용 또는 속 빈 강정처럼 여겨졌다. 이번 실용정부의 움직임은 당시 공약이 선전용이 아님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게임 업계 대표와 간담회도 실용정부가 표방하고 내세운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액션으로 게임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게임 업계 종사자로서 또 해외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세일즈하는 산업 역군의 한 사람으로 2008년을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고 싶다. 그 동안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세계 1위’ ‘온라인 게임 종주국’ ‘수출 효자 상품’으로 일컬어지면서도 국가 차원의 지원은 미미했다고 볼 수 있다. 게임이란 단어의 부정적인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상태에서 기업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 지금까지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 정부를 통해 열리는 새 시대에서는 종합 예술 산업, 21세기형 지식 산업으로서의 게임에 걸맞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게임 산업도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해외 최전방에서 비즈니스를 해 보면 기업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에 종종 봉착하게 된다. 그 동안 인수위나 이번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자국산 게임에 대한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 시 수출보증보험 등을 통한 대금 지급 보장이나 무역 기준에 대한 정책적 마련이 함께 수반이 되어야 함을 여러 게임 업계 대표들이 밝힌바 있다. 이에 정부에서 약속한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길 바란다.
 steven@mg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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