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동완 에이엔비소프트 기술영업 이사>
 
 ‘지스타 2007’을 보면서 과연 온라인 게임 종주국 다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개최된 ‘도쿄 게임쇼’에서 다양한 휴대용 게임이 전시된 것과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랐다.
 
 근래 들어 휴대용 게임 시장과 환경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휴대용 게임 사업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국내 게임 사업이 이러한 흐름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휴대용 게임 시장에서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한 환경은 첫째, 급속한 하드웨어의 발달 둘째, 무선 네트워크 환경의 비약적인 발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도화 된 서비스다.
 
 급속한 하드웨어의 발달은 ARM9 CPU의 NDS 뿐 아니라, ARM11 CPU를 탑재한 아이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NDS가 휴대용 게임으로서 보여준 성능과 가능성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두 번째로 와이브로나 3세대 이동통신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다. 이러한 신 기술은 유선과 무선의 차이를 좁히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E.O.S’나 ‘아이모’ 같은 무선 MMORPG가 존재한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기술 변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GP32, GXG, 지팡, 그리고 네트워크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국내 휴대용 게임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줄 수 있는 토양과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사업 진행의 실패가 있더라도 계속해서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휴대용 게임 기술을 발전시켜, 장기적 안목으로 대응을 해야 하나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세계 글로벌 게임 트렌드에 자명한 사실은 휴대용 게임 시장과 환경이 비약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며, 이 부분에서 기술 축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만 앞으로 열리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ch20000@anbsoft.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