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2007’ 세계 게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을 즐겨라, 비즈니스를 즐겨라’란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지스타는 게임계의 최고 축제 마당이다. 그러나 지스타 개막에 즈음하여 여전히 2%의 아쉬움을 금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적지않은 선발기업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지스타는 게임업계 모두의 것이다. 또 그래야 맞다.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가 지스타를 통해 가감없이 전세계로 전달되고, 지스타로 인해 발생하는 유무형이 이익이나 손실은 결국 부메랑처럼 업계로 되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전시회와 산업의 연관성은 작지않다. 게임계의 양대 산맥, 미국과 일본이 ‘E3’와 ‘TGS’ 효과를 톡톡히 봤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유력 전시회엔 그만큼 사람, 기술, 돈, 정보가 집중되게 마련이다. 전시회의 파워는 그래서 산업의 파워, 나아가 국가의 파워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명실상부한 게임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선 지스타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결코 소홀히할 수 없는 이유다. 지스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은 더 많은 게임업체들이 지스타에 동참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 지스타를 어엿한 글로벌 게임쇼로 키우는 일은 업계 전체가 안정적으로 ‘공생(共生)’하는데 꼭 필요한, 미래에 대한 어느것보다도 확실한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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