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 하는 ‘헬게이트 : 런던’이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디아블로의 아버지’란 닉네임을 갖고 있는 ‘빌로퍼 사단’의 데뷔작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이후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온라인게임 중 하나다. 이 작품은 한빛에게는 여러가지로 큰 의미를 갖는다. 한빛은 우리나라에 게임산업과 e스포츠를 만들어낸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를 유통한 패키지 업체였다. 하지만 한빛은 단순한 패키지 수입업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고 몇몇 대작게임을 론칭하기도 했다. 결과는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한빛으로서는 ‘헬게이트 : 런던’의 성공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작품을 통해 진정한 게임명가로 거듭나야 하기 때문이다.
 
  한빛소프트는 업계를 위해 큰 역할을 해온 기둥 같은 업체다. 이 회사의 김영만 회장은 e스포츠협회 초대 회장으로 수년간 산업토대를 닦고 키워왔을 뿐 아니라 한국게임산업협회 2대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업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물론 이러한 활동이 기업을 위한 것이었다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마다하는 일을 묵묵히 해온 것 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CEO가 훌륭하다 해도 시장은 냉정하다. ‘헬게이트 : 런던’이 시장에서 보란듯이 성공을 거둘 지 아니면 쓴 잔을 마실 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한빛이 이름 그대로 게임업계의 빛으로 오래도록 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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